[일기] 어른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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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결국 지나갔네요.
태풍 피해는 없으셨나요?
제가 살고있는 안동은 별 다른 태풍의 영향없이 순조롭게 지나갔습니다.
오후에는 잠깐 해도 뜨더군요. 바람은 여전히 많이 불고 있네요. 
조금의 피해도 빠르게 복구 되어야 할텐데요...




내일은 1박2일로 오리엔테이션을 갑니다.
어떻게보면 가깝고 어떻게보면 조금 먼 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대학을 졸업한 이후 몇년동안 MT나 OT는 가본적이 없어서
긴장 80% 설렘 20% 상태에서 이 글을 쓰는 중입니다.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벌써 짐이 한보따리네요. 그나마 여름이라 다행입니다.
목요일 오후에 돌아오니... 블로그에는 금요일에 다시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부터는 지금보다 한참이나 더 바빠질 것 같네요.
(완전 엄청 바빠질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놓지 않는 범위내에서 바빠져야 할텐데... 거기까지 침범당할까봐 심히 걱정이 되는군요.
그러고보니, 요즘은 일기성 글이 자꾸만 쓰고싶어집니다.
소소한 일상이나마 적어보는것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최대한 인간적으로 소통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싶어집니다.
절대로 긴 정보성을 가진 글 쓰기가 귀찮아서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어른이 되면 모든게 다 가능해질것 같았어요.
술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고, 자유롭고, 하고싶은건 모두 할 수 있고, 강하고, 똑똑하고, 지혜롭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경제적인 활동을 마음껏 하고, 못하는게 없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법적 성인이 되고나서 한참이 지나버렸지만, 어쨋거나 어른이 되고보니 오히려 어린시절보다 못하는게 더 많고, 더 많은 스트레스가 있고, 사는게 골치아프고, 자유에 따른 어깨가 무겁고, 실제로 자유도 거의 없고, 신경쓸건 엄청 많은데다가 여유가 없고, 전혀 똑똑하거나 지혜롭다기보다는 더 어리석어지는것 같네요.

언제쯤 제대로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최근에 ... 진짜 몇 년 만에 운동화 하나를 질렀어요.
나이키인데... 런닝화라 무척 가볍고 예쁘더군요!
예전에는 디자인을 최우선순위로 삼고 간지나는 아이템만 찾았는데,
요즘에는 무난하면서도 약간 튀는 한편 실용적인 제품을 찾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서는 깜짝 놀랐답니다.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 3번째인거 같아요.
1번째는 뭐냐구요?
"뭐 먹을까?" 입니다 ~



태풍도 지나갔고...
다시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보자구요!
좋은 수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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