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은 복합적인 작업이다. IT, 언어, 행동 등이 자연스럽게 조화되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오늘날의 프레젠테이션은 그 자체가 매우 복잡한 구조를 띄고 있다. 따라서 당신이 청중에게 선물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아이템은 직관적인 슬라이드다. 
당신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슬라이드가 직관적이어야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대중들은 복잡한것을 싫어하고, 간단하고 명료한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슬라이드의 내용은 한번에 전달되어야 한다.

수 많은 발표자가 흔히 범하는 실수 중 한가지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는 욕심'이다. 좀 더 확실한 정보, 더 많은 데이터와 논리를 펴면서 제대로 된 설득력을 발휘하고자 하겠지만, 이런 욕심은 오히려 결과를 형편없도록 만들뿐이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전달해야되는 메시지는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간단하고 파괴적이어야 한다. 당신이 정말 무대에 오를만큼의 전문가라면(그것이 아무리 작은 무대일지라도),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걸러내고 또 걸러내서 메시지라는 펀치를 날려야 한다.

슬라이드가 직관적이어야 한다는것은, 슬라이드를 보자마자 그 의미가 이해되어야 함을 뜻한다. 아니면 마치 퍼즐처럼 발표자가 설명을 덧붙였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슬라이드어야만 한다. 이제부터는 프레젠테이션을 얼마나 많이 하든, 결코 슬라이드에 있는 텍스트를 그대로 읽어대는 짓은 하지말아야 한다. 이 순간 프레젠테이션은 실패라는 낙인이 찍히게 되고, 당신은 원하는 결과를 확보할 수 없다.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슬라이드가 직관적일 때 실패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당신이 SNS와 관련된 강의를 의뢰받았다고 해보자.
당신은 SNS에 대해 거의 모르는 청중들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교육용 정보 전달'역할을 맡아야 한다.


위와같은 슬라이드를 지금껏 많이 보지 않았는가? 도대체 왜 슬라이드를 이런식으로 만드는가? 당신이 청중일 때 위와같은 슬라이드를 본다고 상상해보라. 이런 슬라이드로는 그 무엇도 전달할 수 없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청중들 중 절반 이상은 SNS의 종류가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앞으로 수십번 이상의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청중으로 참가할 수도 있고, 발표자로도 참가할 수 있다. 만약 청중일 때, 발표자가 위와같은 슬라이드를 펼쳐놓고 자랑스럽게 떠드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수업료 환불을 요구하는편이 좋을것이다. 이런 슬라이드를 사용하는 발표자에게 배울점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쉽게 전달도 못하는 사람에게 도대체 무엇을 얻어낼 수 있단 말인가? 이런 프레젠테이션은 지루하고, 거칠고, 잠이 쏟아지면서,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 직관적인 슬라이드

직관적인 슬라이드는 다음과 같다.



청중과 발표자는 애증의 사이다. 한정된 시간에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청중들의 기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다. 따라서 발표자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를 전달하더라도 기억에 남을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프레젠터는 이런 임무를 댓가로 수업료를 받는것이다.

프레젠테이션 도구에서 제공되는 효과를 좀 더 이용한다면 다음처럼 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는 슬라이드를 만드는 사람의 자유다. 그러나 모든 슬라이드가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1번 슬라이드부터 마지막 슬라이드까지 프레젠테이션 전체가 직관적이어야만 한다. 꼭 그래야만 한다. 조금이라도 직관적이지 않은 슬라이드의 내용은 청중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트위터에 대한
강의를 한다면, 슬라이드에는 '트위터'와 관련된 이미지나 '트위터'라는 텍스트만 나타나야 한다. 그리고 뒤에 있는 설명은 직접 입으로 이야기를 해야한다. 년도, 시간, 개발자의 이름 따위는 외우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그런것에 관심을 두는 청중은 없기 때문이다. 떠들고, 메모를 강요한다고 해도 청중들은 그 내용을 기억하지도 않는다.
위의 예시에서,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SNS의 종류이며, 목표는 청중에게 SNS의 종류를 기억하게 하는것 뿐이다. 따라서 이 슬라이드에서 해야 할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청중에게 SNS 종류를 알리는것이다. 임무가 완료되면 이번 슬라이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다. 비로소 해야 하는 일은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다음 슬라이드 버튼을 꾹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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