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시언의 맛있는 책 읽기](134) 책쓰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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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다는 느낌은 상당히 멋진 경험이다. 누구나 책 한번쯤 읽어 본 경험이 있고, 그 책이란건 말 그대로 아무나 할 수 없고 특정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마치 로망이면서도 현실적인 그런 느낌이기 때문이다.




책을 쓰기 위해 책쓰기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또한 일종의 모순이 될 수 있다. 어쨋거나 책을 쓰려면 우선 책쓰기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이런 부분은 실제로 책을 써보면 해결이 되는 문제다. 그러나 아직 책을 출간해 본 적이 없는 예비 작가라면 새롭게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번 책 <책쓰기의 모든 것>은 책쓰기의 A~Z를 상세히 다루는 책이다. 책의 크기와 두께도 일반 책에 비해 큰 편이다. 책 소개에는 ‘책을 쓰는데 당장 써먹기 좋을 방법들을 모은 실행에 관한 상세 매뉴얼이다.(중략) 책쓰기의 전 과정을 즉석에서 구현하도록 30가지의 프레임워크시트를 별책으로 담아내 더욱 유용하다.’라고 나와있다.

최근들어 서점에서 책쓰기에 대한 책이 가끔씩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다. 책을 쓰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만 책쓰기에 관한 책은 부족한 편이다. 좀 더 보편화되고 쉽게 책을 쓰게 해주는 시장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출판 시장이 축소되면 축소될수록 기성작가가 아닌 예비작가들의 출간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든다. 출판사에서는 리스크가 있는 예비저자들의 출간을 꺼린다. 그리고 시대적인 상황, 그러니까 장문보다는 단문을 선호하고,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문장보다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한 학습을 원하는 패러다임으로 인해 책쓰기에 대한 장벽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힌트들이 녹아있다. 일반 사람들을 저자로 데뷔시킨 책쓰기 코치인 저자가 저술한 책이라서 그런점도 있으나, 현장감이 느껴지는 조언들이 가득하여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힌트를 접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세상 누구나 한 권 정도의 책을 쓸 수 있는 메시지 정도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SNS를 보라. 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떠들어 대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나도, 당신도,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어쩌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그 중에서 최종 도착지라고 느껴지는것이 바로 책으로 엮는 일.


많은 사람들이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만약 내가 “당신은 원고를 가지고 있고, 자서전 형태의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높은 확률로 “예”라고 대답할 것이다. 책을 쓰고 싶어하고, 자신만의 책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렇게나 많은데, 왜 실제로 자신만의 책을 저술하여 출간하는 아름다운 경험을 직접 하는 사람은 드물까?

가장 문제는 글이라는 무서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형체가 없는 어떤 두려움, 그리고 책쓰기는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그것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래 그런 근심걱정은 해결책이 있다면 단숨에 사라진다. 책쓰기를 하고 싶다면 책쓰기에 관한 책을 읽고, 학습하면 된다. 간단하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책을 쓰게 하기 위한 동기부여, 용기 돋워주기, 개념, 방법론 설명 등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주력 메시지는 ‘실제적인 책쓰기’에 맞춰져있다. 즉, 실제로 책을 쓰고자 할 때 참고해야 할 내용들이라는 것이다.

책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에게는 소 귀에 경 읽기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책을 쓰고있거나 책을 써야겠다고 강력하게 마음먹었거나, 아니면 책을 쓰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겐 특효약처럼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특히나 좋은점은 ‘팔리는 책’을 쓸 수 있는 TIP이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사실은 시대적 트렌드나 환경, 언론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아 딱 정답이 있다고 할 수는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대략적인 감을 잡고 훈련할 때 참고 용도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내 책 쓰기 30일 완성!’이라는 슬로건에서 잘 드러난다. 합본인 이 책은 본책과 책쓰기 노트로 나뉘어져 있다. 책 뒤에 따라오는 ‘책쓰기 노트’는 본 책의 챕터가 끝난 후 여러가지로 자신을 정리해보고 책쓰기의 기초(기획안 및 타겟 설정 등)를 닦는 훈련을 하기에 충분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책만 읽어보고 책쓰기 노트는 활용하지 않았었는데, 나중에 <1인분 청춘>이 아닌 다른 저서를 출간하거나 기획할 예정일 때 한번 활용해 볼 생각이다. 마치 숙제를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는데, 당시엔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니 꽤나 중요한 내용들이었다는 느낌이다.


사람은 누구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두려움이 앞선다.
그러나 꽤 많이 알고 있으면 두려움보다는 ‘별 거 아니다.’는 느낌이 앞선다.
당신도 책을 쓸 수 있다. 두려움만 없다면 말이다.
이번 책 <책쓰기의 모든 것>을 비롯한 여러 책쓰기 책(링크1,2)를 참고하고, 그 외 관련된 여러책을 탐독하면서 예비저자의 꿈을 키워나간다면, 당신도 언젠가는 자신만의 책에 저자 싸인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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