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산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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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 영국에서는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특히나 런던은 더욱 그러하다.

영국 남자들은 우산을 쓰느니 차라리 비를 맞고 감기에 걸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한 남자라는 소리를 듣기 싫기 때문이다.
사실은 장시간 비가 내리기보다는 잠깐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는 날이 많기 때문에,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는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또한 워낙에 강한 바람이 불어서 우산 자체를 관리하는것이 곤욕이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우산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그런 제품이다. 
비가 자주 내리는 영국이지만 우산이나 우비를 입은 사람은 보기 힘들다. 엄청나게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라면 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도 없다. 그저 평소처럼 그렇게 걸어갈 뿐이다. 




산성비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기피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환경파괴가 지속되어 온 지금의 지구, 그리고 발전한 도시에서 산성비가 아닌 비가 어디 있을까. 한마디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비가 산성비 인 것이다.

우리들은 산성비가 해롭다는 이유로, 우산보다는 차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그러면 환경파괴가 더 심각해지고, 다음에 내리는 비는 또 산성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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