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고 싶은가?
블로그의 다른 이점은 모두 무시하고서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자기의 재미와 능력을 위한,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하게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껏 해왔던 의무적인 글쓰기에서 벗어나라! 





▶ 창조적인 글쓰기가 필요하다

블로그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매우 창조적이 될 필요가 있다. 즉, 당신의 능력들 중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제약 속에서 지내왔는가? 혹시 벌써 제약에 익숙해져 버렸거나 안주하고 있진 않은지?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블로그에서 당신의 창조적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자유를 만끽할 권리가 있다. 아무것도 신경쓰지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그리고 그것을 읽는 독자를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블라이트(Blog+Write), 즉 블로그 글쓰기를 통한 소망 이루기는 당신의 몸과 마음이 자유를 만끽할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글쓰기처럼 학교나 직장에서 마주치게 되는 글쓰기와 블로그 글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자유’의 유무다.
블로그 글쓰기에서는 자신의 주제를 선택할 자유, 하고 싶은 말을 찾을 자유, 도움이 되는 능력을 활용할 자유, 독자를 선택할 자유, 무엇이든 끄적일 자유, 원하는 단어와 문단을 선택할 자유, 원하는 방향에 따라 글을 공유하거나 공유하지 않을 자유, 시간을 사용할 자유, 소재를 찾고 궁금한것이 있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익히고 그것을 자신의 능력에 맞춰 발전시킬 자유.



▶ 의무적인 글쓰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것들

보통 학교에서나 직장의 글쓰기는 이런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숙제는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초리가 날아오거나 성적에 문제가 생긴다.

결과 보고서라든지 사업계획서,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정 계획, 누구나 바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날짜와 시간을 맞추느라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추진 계획서 등.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의무적 글쓰기. 숙제와 보고서는 의무적으로 써야한다.
의무적 글쓰기에서 자유를 찾기란 사막에서 바늘을 찾기만큼 어렵다. 의무적 글쓰기에서는 오직 데이터와 지적 능력만 사용할 수 있다. 그밖에 당신의 상상력이라든지 아이디어, 재미있는 단어나 비유, 독특한 유머나 스토리텔링을 사용할 순 없다. 오로지 정해진 범위 내에서 딱딱하고 하품이 자판기처럼 툭툭 튀어나오는 그런 글을 써야만 한다. 이외에 당신의 능력은 인정되지 않는다.

업무 담당자는 당신이지만 실제 보고서의 스타일은 당신의 상사에 포커스를 둘 수 밖에 없다. 당신의 의견은 보고서 상에서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 상사의 지시사항은 거의 무조건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마감시간에 절대로 늦으면 안된다. 보고서는 결재란에 서명이 들어가야한다. 이것은 곧 보고서가 검토 및 평가의 대상이라는 뜻이다. 당신이 얼마나 주어진 주제를 잘 해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보고서에서는 오로지 오탈자의 여부, 군대처럼 각잡기, 표의 사용, 저작권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적절한 이미지의 사용 여부, 어려운 용어나 한문을 사용했는지 등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당신의 보고서가 결재권자의 마음에 쏙 든다면 당신은 칭찬받을테지만, 자신의 의견과 생각은 묵살되었기에 당신이 얻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금전적인 보상을 약간 받거나 1시간이면 잊어버릴 잠깐의 칭찬이 전부다.

당신이 학생이라면 의무적인 글쓰기가 지루하다 못해 아주 지긋지긋할 것이다. 전혀 흥미도 없는 주제에 관해 교수가 요구하는 방식대로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딱히 그래프나 차트가 필요없어 보이는 부분인데도 부족한 분량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끼워넣어야만 한다. 여기에서 분량은 당신이 선택한것이 아니라 교수가 임의적으로 선택한 사항일 것이다. 그리고 마감시간 내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를 검토 받아야하며 평가받아야 한다. 마치 빵을 훔치다가 발각된 어린아이처럼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마음을 졸여야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직장과 학교의 슬로건에는 ‘창의, 창조, 글로벌’따위가 들어가 있다.



▶ 당신을 결정짓는 것

내가 처음 직장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제시한 아이디어는 “딱딱한 보도자료 말고, 간결하면서도 매끄러운 보도자료를 작성해보는건 어떨까요? 이를테면, 마치 멀티미디어를 적용한 인터넷 상의 글처럼 텍스트에 색을 입히고, 최신 폰트를 사용하는 것은요? 워드프로세스가 아니라 편집 완료된 HTML형태의 보도자료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단어의 선택도 조금 완화해서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되어 인간적인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보도자료라면 더욱 좋지 않나요?”였다. 직장 상사로부터 3초만에 되돌아 온 답변은 “말 같은 소리를 하시오.”였다.

이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글쓰기에서는 아무런 창작 활동을 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흥미가 없다고 느낀다. 개인적인 경험을 그저 적어나가고 거기에서 메시지를 찾아 공유하는 것에 많은 고통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블로그 글쓰기는 의무적 글쓰기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당신의 자유와 상상력, 그리고 창조적인 두뇌활동을 도와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당신을 결정짓는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A기업의 과장인가? 그렇다면 10년 전 A기업의 과장도 당신인가? 10년 후는?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어떤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경험과 생각에서 툭 튀어나온 아주 멋진 아이디어가 당신을 결정짓는다. 당신이 지금껏 써온 글은 당신을 판단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상상력이 매우 뛰어나요!”라고 5,000번 말하는 것보다 매우 흥미로운 공상과학소설 50페이지가 당신의 상상력 여부를 좌우한다는 사실에 동의하지않을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

블로그 글쓰기는 당신을 결정지을지도 모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당신에게 감추어진, 그러니까 학교, 직장, 가정, 사회에서 억압받고 억눌려있던 당신의 가능성을 펼칠 매우 좋은 캔버스라는 의미다.

의무적 글쓰기에서 벗어난다면 당신은 지금 당장이라도 좋은 글을 토해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중학생 이상이라면 그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글이다’라는 인상을 줄 글을 쓸 수 있다. 실제로 쓰지 않았을 뿐, 막상 써본다면 이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임을 당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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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