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를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이라는 것은 예술적인 부분도 존재하지만 경제적인 면도 존재한다. 공짜로 나눠주는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는 판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출판사는 이익을 도모하는 회사다. 물론 책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더 뛰어난 사람을 양성한다는 위대한 명분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출판사 운영에 들어가는 대략적인 제반비용은 책 출판을 통해 얻어야만 한다. 우선 출판사가 경제적으로 유지가 되어야만, 책을 많이 팔지 못해 창고 관리에만 일주일을 소비하든, 아니면 책을 많이 만들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위대한 인간을 만들어내든 할 것이 아닌가?
그렇기에 출판사에서 가장 당면한 과제는 역시나 ‘돈’에 관한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운영비가 있어야 출판사 자체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래야만 더 좋은 작가를 찾아나설 여유를 갖고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가 될 많은 책들을 여유롭게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예비 작가는 출간기획서를 쓸 때 돈과 관련된 해당 항목을 유심히 쓸 필요가 있다.




출간기획서에는 전체적으로 돈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다. 가령, 대상 독자층이라든지, 예상 페이지 수 등을 통해 대략적인 비용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그런 생각들이 결론에 도달하여 재확인 하거나 아니면 전혀 엉뚱해서 출간기획서를 곧장 휴지통으로 쳐넣어 버리는 결정을 하는 곳이 바로 <예상 정가 및 예상 판매 부수>부분이다.

출판사는 저자가 생각하는 책의 가격과 예상 판매 부수를 요구한다. 왜? 자신의 책을 그만큼 분석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경쟁도서를 분석하고 현재의 출판시장을 이해하게 하며, 저자가 제시한 책의 가격 및 판매 부수에 원고가 정말 걸맞는지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은 출간기획서 중에서도 중간쯤에 위치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중이 낮지는 않다. 출간기획서의 거의 대부분의 꼭지들은 일반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아니면 주관적이거나 객관적인 부분을 물어본다. 하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이 부분은 노골적으로 <돈>을 물어본다.

예상 정가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작성한 원고의 페이지 수(출간기획서 쓰기 #9번)과 책의 사양, 종이의 재질, 컬러 or 흑백 여부, 종의 두께, 품질, 디자인, 인건비, 마케팅 비 등등 전체를 고려해야만 한다. 아니, 단 한번도 출간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책의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방법이 있다. 당장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아가서 자신의 원고와 비슷하고 자신이 생각했을 때 책의 최종 완성본이라고 그려지는 청사진과 비슷한 책을 골라 가격을 보면 되니까.

예상 정가를 산출할 때에는 근거를 명확하게 하면 좋다.
가령, 예상 페이지 수가 약 250페이지 정도라면 산출내역을 위한 책도 250 페이지 정도를 고르는 게 좋다. 출간된지 너무 오래된 책은 국가 인플레이션이나 물가를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최근 2년 정도의 책을 찾아보고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표지의 디자인, 종이의 재질, 종이 두께, 흑백 혹은 컬러, 사진의 삽입 유무, 이미지 삽입 유무, 간지 유무, 도수 등 대부분의 것을 찾아 자신의 책과 거의 비슷한 책을 찾아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런 책은 높은 확률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찾기만 하면 된다.

예상 정가를 산출했다면 이제 예상 판매 부수를 산출할 차례다.
예상 판매 부수는 예상 정가보다 더 산출하기 힘든 카테고리다.
아직 책이 서점에 깔리지도 않았고 마케팅도 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몇 권이나 팔릴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마치 꼬맹이가 어른이 되어보지도 않은 채로 어른이 되었을 때 하루 주량을 얼마로 설정할 것인가?와 비슷한 문제일 수도 있다.

예상 판매 부수는 사실 출판사 입장에서 볼 때 비용 산출 및 인쇄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가 된다. 엄청나게 많이 팔릴 것 같은 책이라는 판단이 든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인쇄를 할 것이고, 그저그런 책이나 버리기는 아까운 계륵같은 존재하면 많이 축소된 인쇄부수를 결정할 것이다. 당신은 물론 당신 책이 엄청나게 많이 팔리고, 해외에도 번역되어 수출되며,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스테디셀러에 까지 오르기를 꿈꿀터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결국 예상 판매 부수는 현실적으로 적는 것이 알맞다.

마땅한 공식이 있지는 않다. 궁극적으로 적당히 적는게 좋다. 그러나 너무 소극적으로 적어서도 안 된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의 현실적인 판매부수에다가 약간의 +@를 해서 적어내면 거의 알맞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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