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책 사는 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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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고 사고 사다보면 어느덧 적립금이라든지 상품권 등이 쌓이게 마련.
간혹 지름신이 강림하기라도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VIP 회원이 된 자신의 계정을 발견하기도 한다.



확실히 인터넷 쇼핑은 괜찮은 곳 한 곳에서 꾸준히 구매하는게 여러가지로 유리한 듯 하다.
아무튼...
알라딘 적립금과 상품권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구매할 때, 모조리 사용해 보았다.
4만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 산출되었는데, 모두 적립금과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니, 현금은 단돈 1원 한 푼 들이지 않고 멀쩡한 새 책 여러권을 받을 수 있었다.

공짜로 책을 사는 이 느낌...
공짜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던데...
그건 그렇고, 어차피 적립금 같은 것들은 실제로 쇼핑몰의 판매 전략 중 한가지이고, 따지고보면 이전에 직접 현금을 내고 구매함을 통해 쌓이는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자신의 현금과 같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엔 사실 '돈'에 대한 개념이 점점 더 사라지는 시대다.
돈이 통장에 숫자만 보였다가 다시 그 숫자가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가 줄었다를 반복.
만질 수 있는 현금 봉투가 아닌 이상 이게 내 돈인지, 은행 돈인지, 심지어 돈 그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것이지 조차 헷갈린다. 한마디로 사이버 머니처럼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인터넷 서점의 적립금이나 마일리지 같은 시스템도 결국엔 사이버 머니이기에 실제 현금을 주고 샀든 공짜로 샀든(엄밀히 말하자면 공짜는 아니지만), 느껴지는 감흥은 비슷한 것 같다.

김훈 작가의 칼의노래는 어느 블로거 분의 리뷰에 감동받아 보관함으로 직행한 책.
나머지 타나토노트와 천사들의 제국은 명불허전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양장본으로 소장하기 위해 전격 구매!
빨리 읽어야 또 다른 책도 읽어보고 할텐데....
읽으라는 책은 안 읽고 왜 난 또 다시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며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있는건지 모르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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