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기획서를 제출할 때, 그러니까 투고를 할 때에는 샘플 원고를 함께 보내거나, 출간기획서 끝에 붙임 문서로 하여 샘플 원고를 하나의 파일로 만들어 제출하기도 한다.

샘플 원고는 전체 원고의 일부를 말한다. 
출판사 입장에서 볼 때 출간기획서 만으로도 많은 부분을 체크하고 확인할 수 있겠지만, 약간의 여지는 항상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샘플 원고 검토를 원하는 곳도 있다. 출간기획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당연히 샘플 원고를 살펴보지 않을 수도 있다. 반대로 출간기획서가 아무리 좋아도 샘플 원고에서 결정을 받지 못한다면 그 원고가 책으로 출간될 확률은 낮다. 결국 중요한 것은 <출간기획서로 관심을 유발시키고 샘플 원고를 통해 그것을 확정 짓는>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샘플 원고란 말 그대로 책 한 권 분량의 원고 중 일부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3꼭지 정도를 의미한다.
즉, 당신이 쓴 원고의 수십개의 꼭지들 중 가장 자신있는 3개의 꼭지, 혹은 비슷하지 않고 통찰력과 독자들에게 감흥을 일으킬 수 있는 막강한 꼭지 몇 개를 선택하여 샘플 원고로 만들어두면 된다.

어떤 이들은 샘플 원고를 제공하는 것을 매우 꺼리는 경향이 있다.
‘내 원고 중 일부가 출판사에 공개될 경우 내 글이 도용당하는 건 아닐까?’
‘내 글이 많은 곳에 퍼진다면 내 글의 가치가 상실되지 않을까?’

위와 같은 이상한 생각들 때문에 출판사에 원고 공개를 싫어하는 예비 작가들이 많다. 하지만 원고 중 일부 혹은 원고 전체를 공개하지 않고서는 어떤 방법으로도 기획출간을 할 방법이 없다. (자비출판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출간기획서를 세계 최고로 멋지게 쓴다한들 원고가 형편이 없으면 책으로 나오진 않는다. 결과적으로 책을 구성하는 것은 <출간기획서가 아니라 원고>이기 때문이다.

출간기획서에서도 드러나긴 하지만 샘플 원고를 통해 출판사는 당신의 필력과 생각들, 흥행성 등 책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당연하게도 출판사 입장에서는 샘플 원고를 읽어보고 싶어한다. 왜? 출간기획서가 아무리 좋아도 원고 자체가 부실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샘플 원고는 출판사 입장에서 볼 때 <이렇게 멋진 출간기획서에 어울리는 원고가 나중에 잘 도착할 것인가?>를 판단하게 하는 유일한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샘플 원고가 좋은 점은 원고 전체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간기획서 + 샘플 원고> 조합을 통해 출판사에 투고하고 출간제의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출간기획서와 샘플 원고는 출판사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할 것이다.
“저는 이 정도 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정도의 출간기획서와 원고를 쓸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필력이 이 정도이며, 이 정도 필력이면 기성 작가들에게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등.


자신감이 필요하다. 출판사 여러 곳에서 퇴짜를 맞는 일도 올 것이다. 그러면 샘플 원고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여 작성하고, 거기에 걸맞는 출간기획서도 수정 및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샘플 원고를 먼저 작성하고 출간기획서를 완료시킨 다음, 출판사를 찾는 투고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원고를 계속 써나가는 방법도 있다. 반대로 원고를 90% 이상 완성시켜 놓고 출간기획서를 작업한 뒤 투고를 하는 방법도 있다. 선택은 스스로 하면 된다. 어쨋거나 샘플 원고는 필요하다.

출간기획서가 살짝 부족하더라도 샘플 원고가 좋으면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것은 괜찮은 전략이며 일종의 복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투고를 할 때에는 꼭 출간기획서와 샘플 원고를 함께 보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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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me@namsi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