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곳은 동해안 명소, 강원도 강릉 여행코스에서 포함시켜 볼 만한 곳, 강원 양양 쪽으로 여행할 때 가볼만한 휴휴암입니다. 지식과 지혜의 암자라는 별명이 있기도 한 곳인데, 휴휴암(休休庵)은 쉴<휴>자 2개와 암자<암>자 1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쉬고 또 쉬는 암자라는 뜻인데요. 휴휴암 공식 소개에 의하면 미움, 어리석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팔진번뇌를 내려놓고 쉬어가는 곳이 되었을까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는 그저 스쳐가는 한 곳의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진 찍고 좋은 풍경 구경하고.... 이것도 번뇌를 내려놓는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이 될 듯 합니다.



휴휴암에는 총 2가지의 재미있는 풍경이 있는데요.
첫번째로는 바다에 누워있는 관세음보살 형상의 기암괴석이고,
두번째는 휴휴암 쪽 바다에 수만마리의 황어떼가 몰려있는 광경이 그것입니다.




휴휴암으로 들어서는 길목입니다.

갓길은 차들로 빽빽하더군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려는 곳인가 봅니다.

저는 우연하게 알게되어 방문하게 된 암자인데, 실제로 여행코스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단체 관광객분들도 있더군요;;)


아래쪽에 주차장이 일부 마련되어 있어서 저희는 그쪽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구쪽으로 올라가서도 임시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해안가에 있는 사찰이나 암자 중 꽤 유명한 것은 부산에 있는 <용두사>정도만이 알고 있었는데,

이곳 휴휴암도 장난 아니게 멋지더군요!

수평선과 암자의 조합. 파도소리와 바닷바람과 나무와 암자의 어우러짐.




바다가 너무 예뻐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우리나라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에머랄드 외에는 마땅한 단어를 찾지 못해 아쉽습니다.

에머랄드 색보다 더 에머랄드 같은 바다였습니다.




정식 입구!

휴휴암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땅한 그늘이 잘 없는 관계로,

특히나 한여름(제가 방문한 날도 36도까지 오른 무척 더운 날씨)에는 땀으로 샤워 할 각오를 해야될 판인데,

그나마 있는 그늘에 많은 분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계시더군요.

휴휴암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나무그늘 몇개 정도만 더 추가해준다면 좀 더 편안한 암자로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아이를 갖게 해주는 보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배 부분과 젖가슴 부분, 그리고 손 끝과 늘어진 귓 볼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손을 올리고 잠깐의 명상을 하곤 하는 모습이었는데, 아마도 아이를 갖게 해준다는 믿음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의 손 기름이 묻어 자주 만져지는 부위같은 경우에는 항상 맨들맨들 하더군요^^





불교와 백화점이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그러한 타이틀인데요.

불교 용품 몇가지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너무 덥고 갈증이 나서 좀 먹어보았으나 산에서 내려온 물이 맞는지? 아니면 어떤 연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미지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청량음료처럼 매우 차가운 물을 상상했던 저로서는 아쉬웠네요.ㅎㅎㅎ




본격적으로 휴휴암 안으로 진입해봅니다.

벌써부터 나오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휴휴암 말미에는 간이 해수욕장 처럼 모래사장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거북바위가 있어, 꼭 거쳐보아야 할 코스입니다.






지혜관세음보살님 입니다.

이 조감도(?) 이미지(?)보다 지금의 현상이 훨씬 더 발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닥의 평탄화라든지 대리석 설치 등)

아마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휴휴암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관음성지 휴휴암 앞 동쪽 끝자락에 모셔진 지혜관세음보살님(높이 53자)
이 보살님은 손에 항상 책을 안고 다니시는데 학문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모든 학문을 통달하게 하시고, 지혜가 부족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에게는 위없는 지혜를 갖추게 해주시는 지혜관세음보살님입니다.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시는 보살님이었습니다.

그 웅장한 모습과 바다를 뒤로한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거북바위를 형상화 한 도 다른 구조물입니다.




이제 바다쪽으로 좀 내려가볼까요?

이미 많은분들이 바다쪽에 계시는군요!




하필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바닷물에 발도 못 담궈 봤네요;;;



하늘의 구름이 참 예쁜 하루였습니다. 비록 엄청나게 더웠지만!




휴휴암의 또 다른 명물 황어떼의 모습입니다.





진짜 징그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황어떼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더군요.

먹이를 던져주면 수백마리가 동시에 올라와서 파닥파닥 거립니다.

물반 고기반도 아니고 물보다 고기가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신비한 현상이라고 하네요.

황어떼가 있는 바로 위에서는 고기밥을 2,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옛날 어항에서 금붕어 키울 때 주던 고기밥과 비슷한 모양인데요. 냄새가 약간 좀 나는 그런 고기밥입니다.

아무튼 사람들이 고기밥을 사서 자꾸 주니 더 많은 황어떼가 이리로 모여들고, 황어떼가 더 모여드니 더 많이 입소문이 나고,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고, 또 고기밥을 주게 되고....의 구조를 띄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황어떼는 도대체 왜 여기에 몰려있는 걸까요?

사람들이 있고, 고기밥을 준다는 사실이 후천적으로 학습된 게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어떠한 스토리텔링이 있다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령, 고기바위를 만들던 유명한 장인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황어떼로 환생하여 바위를 떠나지 못하고 그곳을 지킨다는 이야기 구조라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ㅎㅎ




마지막으로 바다쪽에서 바라본 휴휴암 입니다.

조금 여유있는 여행을 하게되면 동해안의 명소인 휴휴암은 가볼만하다는 의견입니다.
쉬고 또 쉬기에는 현대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참 짧지요.
그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의 휴식과 안정이 일부 가능하고, 구경거리가 있고 풍경이 아주아주 멋진 휴휴암.
동해안의 명소가 될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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