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 6년차 블로거, 블로그와 함께했던 2013년의 미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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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3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6년차 블로거가 되었습니다.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이라 무엇 한가지를 오래도록 한다는게, 그것을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다는 것이 어려운게 현실인데, 블로그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오래도록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013년이라 생각합니다. 시대적으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정말 많은 변화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저 자신 자체를 대변하는 대변인 같은 이 블로그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스킨 디자인이라든지 포맷같은 가시적으로 바뀐것 보다 주로 쓰는 글의 내용과 주제 등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군 복무 시절을 제외하면 아마도 가장 바쁜 2013년을 보낸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지냈었던 것 같아, 아직 조금 남은 2013년을 잘 달려와 준 제 자신이 참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워낙 바쁘고 여유가 없다보니 그동안 열심히 해오던 SNS도 거의 거미줄이 쳐질 정도로 방치하기도 했었는데, 그 와중에도 블로그는 놓지 못해서 여차저차 글을 쓰고 관리를 해왔군요.

"1년에 한 번씩은 진짜 미친 짓을 해보자"가 제 개인적인 슬로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에서 미친 짓이란 좋은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나쁜 의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제가 원해서 했던 일들인 만큼 좋은 의미로 해석해보려 하네요. 2012년에도 참... 여러번 미친 짓 했었는데, 올해 2013년에도 미친 짓을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미친 짓들을 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와 함께했던 2013년을 한번 되돌아보고 개인적인 2014년 블로그 목표도 한번 세워보려고 합니다. 2014년 블로그 목표는 여기에서 대략적인 스케치를 한 뒤, 연말쯤에 가서 제대로 정리하여 블로그에 다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미친 짓 #1. 두번째 저서 출간


2012년에 저의 첫 번째 저서인 『1인분 청춘』이 나오고 나서 다시 1년 정도 뒤인 2013년 7월에 두 번째 저서인『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전 책보다 반응이 좋고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있어서 참 뿌듯하면서도 2013년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블로그'에 연재하던 '블로그 관련된' 글을 '블로그'를 통해서 출간하게 되어 의미가 색다른 것 같습니다.

링크 :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블로그로 삶을 바꿀 수 있는가?



미친 짓 #2. 재능기부 강의


저서 출판과 관련하여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이 되겠네요.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출간 이후 한국HRD 교육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어 재능기부 강의를 하게 되었었죠. 당시 그간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블로그 이웃'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용을 받고 강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강의 관련해서는 다른분들께 혹여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싶어 재능기부 강의는 잘 안하는 편입니다만 이때는 새로운 독자분들을 만나겠다는 의지 하나로 안동에서부터 분당까지 왕복 6시간을 운전해가며 했었네요.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주 좋은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당시 강연에서 인연을 맺은 몇몇 분들과는 새롭게 블로그 이웃이 되는 효과도 있었으니, 잘 한 일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링크 : [특강 후기] 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 저자 강연 - 한국HRD교육센터 작가와의 산책 재능기부 특강



미친 짓 #3. 여행에 맛 들리다


오래 전부터 제 블로그를 봐주시고 구독해주시거나 이웃블로거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올해 들어 제 블로그 여행 관련 포스팅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사실이 저의 세 번째 미친 짓입니다. 전문적이고 통찰력이 좋으신 많은 여행 블로거분들은 돈을 받아가며 여행을 다니시기도 하시지만 저는 제 돈을 써가며 그것도 자주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 여행이란게 참 주말 시간을 쪼개서만 가다보니 항상 급하고 바쁜 여행이 되어버렸던 것 같아 지금와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튼 올해들어 정말 많은 여행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로 제가 살고있는 경북 지역 위주로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덕분에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고 색다른 경험들도 많이 했었네요. 비용은 엄청 썼지만요.ㅎㅎ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다"란 말이 있습니다. 경북 지역은 특성상 여행지가 굉장히 많고 또 여행객도 엄청 많은데 의외로 온라인 콘텐츠는 잘 없습니다.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경북 지역을 탐험하며 좋은 여행 콘텐츠로 네티즌분들께 정보 전달하겠습니다.


미친 짓 #4. 그 외 미친 짓들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쓸 때 어떤 음악을 듣거나 아무것도 안 듣거나 하는데요. 올해에는 특히 뉴에이지 장르와 클래식 장르에 푹 빠져서 한동안은 음악에 심취해서 헤어나오질 못하기도 했었습니다.

블로그에 좀 더 양질의 사진을 업로드하고자 생애 처음으로 DSLR 단렌즈를 구매하기도 했군요. 실력은 신경쓰지않고 장비만 탓하니 문제네요.ㅎㅎ

3년 혹은 4년만에 정말 블로그 제목에 어울릴 힙합 자작곡을 녹음하여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많은분들께서 제 블로그 명이 왜 <랩하는 프로그래머>인지 의아해 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랩에 대한 내용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내용도 더 이상 업로드되지 않고 전혀 엉뚱한 것들만 발행되기 때문일텐데... 블로그 명을 바꿀수도 없고 참 애매~해요~ㅎㅎ
링크 : [3년 만에 랩 자작곡] 벗어나고 싶어(feat. L.sy) - 티몰스 & 타비



2014년 미친 짓 예정 리스트
● 세 번째 저서 준비 및 출간하기
블라이트(블로그 글쓰기) 연재 완료
실패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연재 재 시작
제 3자의 기록 연재 지속
● <블로그 톺아보기>혹은 <블로거 톺아보기>란 새로운 연재 칼럼 계획 수립 및 연재 진행
● 새로운 연재 칼럼 주제 개발 등
● 그 외 갑작스럽게 끌리거나 직관이 시키는 미친 짓들

2014년에는 블로그를 통해 아마 위의 짓들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너무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 때문에 2013년에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블로그 운영 성과가 저조한 편입니다. 오래도록 글을 못쓰기도 했었고, 글의 퀄리티라든지 이웃분들과의 소통도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하고 소흘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올 가을쯤 문득, 그리고 오래도록 고민했었던 질문이 떠오르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그런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거기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도착한 질문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속도가 너무 빠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질문은 올해의 저를 아주 잘 표현해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너무 빠르게 살아 왔던탓인지 성격이 급한 고질적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이제는 조금 느리게 살아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어떻게 느리게 살 것인지는 물론 생각해두지 않았습니다. 천천히 생각해보죠 뭐 ^^

천천히 살면서 블로그는 더 많이, 더 자주 할 예정이니 독자분들은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금 예전처럼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하고자 하니까요! 많은 응원해주세요~



다음뷰에서는 view 블로그 대상 수상과 관련하여 하나의 이벤트 형태로 다음뷰 회고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 이웃블로거분들이 회고전을 하시던데,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러나 이러한 이벤트가 티스토리 공지사항에 등록되지 않았다는점은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티스토리 메인화면에서 약간 아래에 배너만 있을 뿐이네요. 공지사항에 등록하여 안내해주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이 회고전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를 만나실 수 있으셨을텐데 말입니다.

링크 : 다음뷰 회고전


여러분들의 블로그와 함께했던 2013년은 어땠나요?
시간이 된다면 한번 회고록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기간이 12월 5일 목요일까지네요.... 서둘러 하시거나 아니면 회고전 참여와 무관하게 한번쯤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네요^^)

2013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14년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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