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보여행 - 해운대와 동백섬과 에펙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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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보여행 - 해운대와 동백섬과 에펙기념관

부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해운대. 해운대와 동백섬으로 향했다. 해운대만 알았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동백섬의 존재를 지금껏 몰랐기 때문에 서로 떨어진 곳으로 생각했다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이득본 느낌이었다.

추억이나 기억을 떼어놓고 풍경 자체만 놓고보면 겨울바다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주의라서 해운대 자체에 큰 기대는 없었다. 해운대는 그저 거들 뿐. 핵심은 동백섬.

동백섬은 처음 가본 나에겐 정말 멋진 곳이었다.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았지만 해안가를 따라 걷는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파도소리 아름다웠고 파도거품은 피카소의 그림보다 더 멋있었다.

▲ 겨울바다 해운대는 한창 공사중이라 볼 것도 없었다.


▲ 동백섬으로 향하는 길. 해운대 중앙을 통과해서 걸어서 동백섬 입구로 가보았다. 해운대 전체가 공사 중이지만 동백섬 쪽 일부는 공사하지 않았기에 해변으로 나갈 수 있었다.


▲ 가다가 중간에 만난 SEA LIFE 아쿠아리움. 입장료가 꽤 비싸던데... 이런데는 본전 뽑을려면 아침부터 들어가야하기에 다음으로 미뤄두었다.


▲ 해운대의 바다. 날씨가 안좋아서 파도가 꽤 높았다. 구름낀 하늘이 오히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꽤 추운 날씨였는데도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잠시 앉아 바다를 감상해본다.


▲ 이 길을 따라가면 동백섬 입구로 가게된다. 위로 올라가서 편하게 가도되는데 사람들이 벽을 타고 오프로드 달리듯 가길래 나도 그렇게 해봤다. 처음엔 이 길 밖에 없는 줄. 다 가서보니 길이 있더라.


▲ 드디어 동백섬 입구 이정표가 보인다.


▲ 등대 쪽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본다.


▲ 동백공원 안내도를 보니 크게 세 갈래의 길이 있는데 가장 아래쪽, 그러니까 해안가쪽 코스를 따라 걸어본다.


▲ 조금 가다보니 인어상을 만났다.


▲ 인어상이 멀리 있어서 가까이엔 갈 수 없다. 눈으로만 봐야한다.


▲ 자연이 만든 수채화 한 폭을 걷는다.


▲ 걷다가 문득 뒤돌아보니 저 멀리 해운대 해변과 그 뒤로 솟은 빌딩숲이 보인다. 자연 앞에 빌딩이라... 이질감과 어울림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 등대로 왔다. 등대가 코스의 가운데 정도 있기 때문에 절반 정도 온 셈이다.


▲ 해운대 천년 석각도 두 눈으로 확인한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주변 자연에 취하여 음각했단다.


▲ 해운대라고 적혀있다.


▲ 등대를 거쳐


▲ 에펙기념관 방문!


▲ 누리마루 에펙기념관은 매월 첫째 월요일은 휴관이고 입장시간이 있으니 참고.


▲ 에펙기념관은 정말 위치적으로 잘 지어진, 국제회의에 걸맞는 그런 곳이었다. 에펙회의 이후 기념관이 말 그대로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어 아쉬웠다. 이 좋은 건물을 다른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이 연구되어야 할 것 같다.


▲ 에펙기념관을 촬영하는 가장 좋은 포인트. 바로 등대 앞. 뒤에는 광안대교 우측에는 에펙기념관, 좌측에는 바다, 가운데엔 돌들. 상당히 멋진 곳이었다. 이런 풍경은 동백섬이 아니면 볼 수 없으리라.


동백섬을 빠져나와 조금 걸어서 지하철로 이동했다. 부산 도보여행 2박 3일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무지하게 걸었던 여행이었다.

매번 자차나 승용차를 이용한 여행을 하다보니 걷는 여행의 설레임과 즐거움, 불확실성, 모험의 느낌을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다시 되살렸다. 주차 걱정도 없고 운전의 피곤함도 없으니 더욱 좋았다. 덕분에 걸으면서,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타면서도 많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

앞으로도 종종 도보여행을 해봐야겠다. 춥고 덥고 다리 아프고 힘들지만 그만큼 기억에는 더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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