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보라카이 여행 with 보라카이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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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보라카이 여행 with 보라카이다이어리

2015년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다. 어제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사진만 조금 구경하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버려 복귀 글을 이제서야 쓰고있다.

평생 추억으로 남을 보라카이였다. 사람들이 왜 보라카이 보라카이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은 기분이다. 3박 5일동안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화이트비치의 파도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틈에서 나는 너무 즐거웠고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잊고 지냈다. 출국 전 극심한 감기 때문에 목소리도 겨우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보라카이에 도착하자마자 씻은 듯 완쾌되었다. 내가 감기에 걸렸었다는 사실조차 마지막날에야 기억났다.

보라카이에서 내 눈에 들어온 모든 것들은 새로웠고 신기했다. 나를 감동시킨건 보라카이의 마인드와 문화였는데, 내가 딱 꿈꾸는 그런 삶이었다. 남들을 신경쓰지 않는, 웃음 가득한 그 곳의 풍경은 비행기로 불과 4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멀지만 가까운 한국과 너무나도 달랐다. 그래서 나는 많은걸 배웠다. 억지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다. 남들을 신경쓰지 않으니 나도 편하고 상대도 편하다. 그래서 보라카이가 아름다운 것이리라.

그 곳의 사람들은 얼굴 한 가득 미소를 품고 있었다. 노래하고싶으면 노래했고 춤추고 싶으면 어디서든 춤을 췄다.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고 느긋하면서도 여유가 있었다. 인생을 즐긴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다. 뛰어난 색감을 가진 화이트비치의 아름다운 노을은 나같은 여행객을 위한게 아니라, 현지인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에 대한 자연이 주는 선물임이 분명하다.

보라카이에서 놀랐던 건 식당에서 시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시계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으리.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하고 해 떨어지면 자면 되는 것을. 무척 더운 날씨에 스콜성 비도 만났지만 그것조차 즐겁게 느껴졌으니 보라카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보라카이다이어리와 함께했다. 아마도 보라카이다이어리와 함께하지 않았다면 이토록 많은 추억을 만들 순 없었을 것 같다. 보라카이 현지의 공식 라운지인 썬플라워 트래플 카페는 와이파이와 에어컨이 빵빵해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YB HOSTEL은 안락했고, TV가 없으니 오히려 보라카이 로컬인냥 고요한 느낌마저 들었다. 보라카이다이어리와 연계한 영원히 잊지 못할 액티비티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들, 사람들과 나누었던 대화는 내 마음을 인공호흡해서 되살려놓은 듯하다.

무엇보다 보라카이다이어리를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좋았다. 마지막날 보라카이를 떠나기 싫었던 이유는 바로 이 사람들이 보라카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반 대형 여행사나 가이드 한 명 대충 붙여주는 전형적인 패키지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주고 알려주고 케어해주는 그분들 덕분에 마치 안방에서 놀 듯 보라카이에서 놀 수 있었다. 그들과 모여 맥주 한 잔하며 나누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웃음이 났다. 굳이 내 이야기를 할 필요도 못 느꼈고, 내 하소연을 들어달라고 요구할 생각도 들지않았다. 그저 좋았다. 나는 보라카이에서 돌만 굴러가도 웃으며 지냈다.

바람이 맛있게 느껴지긴 처음이었다. 파도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렸다. 현지인들이 떠들어대는 소리는 언어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로 떠올랐다.

태양이 작열하는 화이트비치에서, 또 석양이 멋진 화이트비치에서, 스테이션 1의 해변에서, 스테이션 2의 에픽 클럽에서, 스테이션 3의 어느 한적한 곳에서, 블라복 비치의 카페에서 나는 내 주특기인 멍~ 때리기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나라는 사람의 초라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자연의 위대함 앞에 성호를 그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다. 그동안 너무 야박하게 살았다. 작은 것에 너무 신경을 쓰며 살았다. 감정을 100% 표출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랬던 것 같다.

혹시라도 보라카이를 여행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겐 보라카이다이어리를 적극 추천하고싶다. 내 생각에 보라카이다이어리보다 더 확실하게 보라카이를 여행할 방법은 없다. 일단 사진을 엄청 많이 찍어주셔서 기분이 좋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되어 반가웠고 기뻤다.

2015년 첫 해외인 보라카이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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