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NAS의 핵심, RAID 구성하기

개인용 NAS의 핵심은 NAS에 들어있는 하드디스크의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예를들어 하드디스크를 건전지라고 했을 때 직렬로 연결할 것인지, 아니면 병렬로 연결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부분과 비슷합니다. 건전지는 출력이 있지만 하드디스크 직렬 또는 병렬 연결은 데이터 보관에 영향을 줍니다.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RAID를 구성한다고 말하는데요. RAID(독립 디스크의 중복 어레이)는 여러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단일 저장소 공간으로 결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소 기술입니다. 여러 가지 유형의 RAID가 있으며 유형마다 서로 다른 성능, 저장 용량 및 안정성을 제공하죠.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 RAID 방법이 있고 보다 전문 지식이 있다면 사용자 입 맛에 맞도록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 RAID 구성할 때에는 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을 먼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될 부분은 하드디스크의 용량과 보관에 관한 문제입니다. 즉 자신이 데이터를 다룰 때 반영구적 보관이 더 중요한지, 아니면 용량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지 따져봐야합니다. 직렬로 연결하면 용량이 커지는 대신 미러링이 불가하여 데이터 중복이 안되고, 병렬로 연결하면 데이터가 안전해지는 대신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NAS에 RAID를 구성해봅시다.


시놀로지 NAS에 RAID 구성하기

시놀로지 DSM에 접속합니다.

그런 다음 좌측 최상단에 있는 메인메뉴를 클릭하면 메뉴들이 나타나는데요. 여기에서 저장소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처음에 접속하면 시스템에 볼륨이 없다고 나오는데요. 아직 볼륨을 생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단에 있는 생성버튼으로 볼륨을 생성해줘야합니다.


시놀로지에서 제공되는 볼륨 생성 마법사가 나타나고 빠름사용자 지정이라는 2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이나 RAID 구성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SHR방식으로 구성해도 좋습니다. 여기에서는 우선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갑니다.


RAID의 볼륨을 단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복수로 만들 것인지 선택합니다. 단일 볼륨은 직렬이고 복수 볼륨은 병렬 되겠습니다.


디스크 그룹도 없으므로 새 디스크 그룹 만들기로 만들어 줍니다. 그룹 안에 볼륨이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그룹과 볼륨에 포함될 하드디스크를 선택해줘야하는데요. 저는 시놀로지 NAS DS415+에 2개의 동일한 하드디스크가 삽입되어 있으므로 둘 모두를 사용할 예정이니 2개를 다 선택해줍니다.


디스크 포맷이 이루어지고


이제 대망의 RAID 유형을 선택해야합니다. 이 RAID를 선택하기 전에 대표적으로 어떤 RAID가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RAID를 선택해야합니다.


NAS RAID 유형 알아보기

여러가지 유형이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 RAID 유형을 알아봅시다.

기본 유형

기본 유형은 NAS에 하드디스크가 1개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하드디스크가 1개 이므로 직렬 또는 병렬 연결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한 개의 하드디스크가 독립되어 사용되며 당연하겠지만 데이터 미러링을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나중에 하드디스크가 고장이 날 경우 모든 데이터가 사라질 위험이 있죠.

Synology Hybrid RAID (SHR)

시놀로지 NAS에서는 독특하게 Synology Hybrid RAID (SHR)라는 유형을 제공하는데요. 저장소 관리를 단순화하고 RAID 유형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디자인된 자동화된 RAID 관리 시스템입니다. 하드디스크가 1개일 경우에는 기본 유형과 동일하지만 2개 이상일 경우에는 데이터를 미러링하여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볼륨 용량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최적합니다. 따라서 초보 사용자에게 권장되는 유형인데요. 저도 SHR 방식으로 볼륨을 만들어 사용 중입니다. 하드디스크 2개를 삽입하여 사용 중이므로 결과적으로는 RAID 1 방식과 비슷합니다.

SHR 방식이 의미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 용량에 이득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기가 다른 하드 드라이브를 결합하여 성능과 용량이 최적화된 저장소 볼륨을 만들 수 있는 방식입니다. 가령, 1TB 하드디스크와 2TB 하드디스크 2개를 NAS에 넣어 RAID 1으로 구성했다면 용량이 작은 1TB에 맞춰 용량이 제한됩니다. 데이터 중복 보관을 위해 총 용량은 3TB이지만 그 절반이 아닌 작은 하드디스크인 1TB에 맞춰지기 때문인데요. SHR을 이용하면 이런 부분을 꽤 상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별도의 설정없이 시스템이 알아서 구성해주는 쉽고 편리한 방식입니다.

RAID 0

RAID 0는 직렬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하드디스크 2개를 직렬로 연결했다면 데이터를 저장할 때 절반을 쪼개서 하나는 1번에, 하나는 2번에 저장합니다. 사용자가 읽을 땐 두개를 합쳐서 읽게됩니다. 1TB와 2TB 2개를 넣었다면 3TB의 용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데이터 중복 보관이 되지 않으므로 하나의 하드디스크만 고장이 나더라도 모든 데이터를 잃을 수 있습니다. 중요치 않은 데이터, 즉 지워져도 되는 데이터들을 운용할 때 유용한 방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NAS 사용자들은 반영구적 데이터 보관을 원하므로 RAID 0로 구성하는 경우는 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모았던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 문서자료, 기타 데이터들이 단 하나의 하드디스크 고장만으로 사라지게 할 순 없으니까요.

RAID 1


RAID 1은 병렬로 연결해서 데이터를 저장할 때 똑같은 데이터를 양쪽 하드디스크 모두에 저장하는 방식입니다. A라는 파일을 1번 하드에도 저장하고 2번 하드에도 저장하므로 하나의 하드디스크가 고장난다 하더라도 데이터를 지킬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개인용 NAS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방식이 아닐까 짐작해보는데요. 2개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 가장 추천되는 방식입니다. SHR 방식도 하드가 2개일 경우, RAID 1처럼 작동합니다. 양쪽 모두에서 읽어올 수 있으므로 읽기 성능은 향상되지만 쓰기 작업은 보통입니다. 양 쪽 하드디스크 모두에 기록해야 하니까요. 용량은 2개의 하드디스크 합의 절반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다른 하드디스크라면 작은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가집니다. 2개의 하드디스크가 동일한 상태가 되는 경우입니다. 마치 복제본을 만들어두는 것과 같습니다. NAS를 일반 백업용으로 사용한다면, 하드디스크 1번은 백업이고 2번은 백업에 대한 백업이 될 것입니다.

RAID 5


RAID 5는 최소 3개의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가지고 있을 때 사용해볼법합니다. RAID 0와 RAID 1을 합쳐놓은 형태입니다. 2개는 직렬로 연결하고 그것을 다시 1개와 합쳐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1번이나 2번 하드가 고장날 경우 3번 하드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3번 하드가 고장날 경우 1번과 2번 하드에서 데이터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2중으로 저장됩니다.

RAID 6

하드가 4개라면 RAID 6를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RAID 5와 RAID 1이 합쳐진 형태입니다. 2개의 하드디스크가 고장나더라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는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1,2번 하드에는 데이터를 쪼개서 저장하고 3,4번에는 원본 데이터를 미러링해두는 형태입니다. 백업에 대한 백업이 2개가 생기는 셈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RAID 1 구성을 원했습니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자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사라져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드디스크 2개의 총합의 절반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안전성이 담보되어 손해보는 기분은 아닙니다. 2TB 2개를 끼웠더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2TB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데이터가 하나로 보입니다. 어디에 어떻게 저장되어 있는지까지 알 필요가 없으니까요.

RAID 구성까지 끝마치면 이제 초기 설정 작업은 거의 다 마무리 된 셈입니다. 이제 사용자를 만들고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동시키고 활용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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