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자유여행 #16 바나힐(바난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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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자유여행 #16 바나힐(바난산) 투어

드디어 체크아웃투어B를 시작했다. 다낭 맛집 포박63에서 인생 쌀국수를 맛보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했다. 체크아웃 후에 여권을 되돌려받아야하는점을 잊으면 안된다. 미니바를 이용했다면 미니바 금액을 지불해야할텐데, 나는 별도로 이용한건 없어서 디파짓으로 걸린 여권을 아무런 문제없이 바로 되돌려받을 수 있었다. 정확한 시간에 호텔에서 전용차량을 만날 수 있었고 캐리어와 짐을 차량에 싣고 바나힐로 떠났다. 바나힐은 과거 프랑스 통치시절부터 피서지로 각광받던 곳이다. 베트남이 워낙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좀 시원한 곳을 찾다가 여길 개발한 것이라고한다.

바나힐은 다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매우 높은 위치에 있는 산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잘 조성된 테마파크같은 이 곳은 다낭에서 차량으로 50분 ~ 1시간 정도 달려야 갈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위치에 있어서 바나힐에 도착해서도 케이블 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야하는 곳. 이 곳은 바나힐의 입구다. 전체가 대리석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입구 건물이 크고 웅장한데다 후에 지역에서 봤던 건물과 매우 흡사한 양식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입구에서부터 포토존이 쉴새없이 펼쳐지는데, 바나힐 투어때 날씨가 좋다면 무조건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가득 차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다.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고 시간가는줄 모르는 장소니까. 정작 이때는 비가 많이 내렸지만…


건물 내부로 들어왔다. 건물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게 매우 깔끔한 인테리어다. 마치 별 달린 호텔의 로비를 보는 듯하다.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면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면 케이블타를 탈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계속 따라 올라간다.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 계속해서. 바나힐이 있는 바나산 근처가 이미 운무로 뒤덮혀 하늘이 온통 흰색이다.


드디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서부터는 고도가 높아서 꽤나 추웠다. 과거 프랑스인들이 왜 이 곳을 휴양지로 삼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곳.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곳곳에서 한국어 안내판도 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는 10~12명이 탄다고 하는데 이건 경우에 따라서 좀 달라지는 듯하다.


이제 이걸 타고 올라가면된다.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멈추지 않는 케이블카이기 때문에 타고 내릴 때 주의가 좀 필요하다. 크게 위험하진 않다.


케이블카를 타고 25분 가량을 올라간다. 매우 높은 곳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예술이다. 눈으로 보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비가 오고 있어서 아무래도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살짝 무서울 수도 있겠지만, 물어보니까 아직까지 이곳에서 단 한번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드디어 정상부 도착! 안개에 휩싸인 바나힐 정상이다.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바람에 더불어 비까지 오는데다가 원래 시원한 장소이고 고도도 높아서 엄청 추웠다. 베트남에서 느끼는 추위라… 생소한 경험. 원래 이 곳은 바나힐 입구에서 매우 유명한 포토존인데 비가 많이 내려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진 몇 컷 촬영!


바나힐에서는 자유시간을 가지면된다. 2시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바나힐에서 할 수 있는것들 전부 하는데 2시간 정도면 살짝 짧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을 수 있지만 좀 서둘러 둘러보면 어느정도 다 훑어볼 수 있다. 먼저 바나힐 전체를 걸어서 둘러보기로한다. 멋진 구조물들이 잘 관리된 상태로 있으므로 사진 찍기에 정말 정말 좋다. 마치 유럽같기도 하고, 베트남 같기도 하고, 약간 마카오의 세나두 광장의 바닥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바나힐이다.


가게들의 입구도 파스텔 톤이 많고 너무 많은 포토존이 있어서 어디를 콕 짚어 포토존이라고 추천하기 어렵다. 사실상 바나힐 전체가 포토존이다.


여기도 포토존. 저 오토바이는 그냥 원래 있던거다. 비 내리는 바나힐에서도 겨우 건진 몇 안되는 사진 중 하나.


어디서 음악 소리가 들리길래 성당 안으로 들어가본다. 성당 안에서 몇 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원래는 야외에서 하는데 이 날은 비가 많이와서 성당안에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성당에서 역광으로도 한 컷. 마음에 드는 사진.


너무 춥기도 춥고 목도 축일겸 바나힐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몸을 녹여본다. 우비를 벗고 앉아서 좀 쉬니까 컨디션이 좀 더 좋아졌다.


바나힐을 어느정도 둘러보고는 바나힐에 있는 판타지 파크라는 놀이시설이 있는 곳에 들어갔다. 바나힐에 가면 판타지 파크에 있는 놀이시설의 거의 전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오락기들도 모두 무료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말타기 게임도 있어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고 직접 즐겨보면 더 재밌다.


범퍼카를 탈 수도 있는데, 범퍼카는 판타지 파크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놀이시설이라 대기 줄이 좀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놀이동산에 왔으니 놀이기구도 한 번 타본다. 겉보기엔 정말 재미있어보여 도전한 것인데 살짝 무서울만하니까 끝나 아쉬웠다. 좀 더 길게 태워주면 더 좋을듯.


판타지 파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자이로드롭도 있다. 이 자이로드롭은 한국의 놀이공원에서처럼 한 번에 확~ 하고 떨어지는게 아니라 살짝 떨어졌다가 또 올라가고 또 올라갔다가 살짝 떨어지고를 여러번 반복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타봤는데 의외로 무섭더라.


비행기 게임도 있어서 한 번 해봤다. 작동법을 몰라서 대충 하다가 재미없어서 그만뒀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바나힐 투어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낭에서 했던 많은 투어들 중에서 호이안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장소! 날씨가 너무 아쉬워서 정말 피눈물이 날 것만같다. 날씨만 좋았다면 사진도 많이 찍고 좀 더 멋진 투어를 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원인인데, 뭐 어쩔 수 없다. ‘비 바람부는 바나힐을 언제 와보겠나'라는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더 운치있다고도 볼 수 있으니까.

호이안 투어와 마찬가지로 바나힐 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정말 재미있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놀 수 있는 곳이다!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자! 다낭다이어리에서 바나힐투어를 예약하면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전문 가이드분과 전용 차량이 제공되어 편하게 투어할 수 있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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