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옥동 브라더스포

쌀국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서 종종 먹는다. 안동에도 추가로 옥동에 쌀국수 전문점이 생겼다. 이름은 브라더스포. 옥동 메가박스 맞은편, 옥동 베스킨라빈스31 바로 옆에 있다. 입구를 찾기가 좀 난감한 건물 안에 있는데다가 엑스배너 같은것도 없고, 엘리베이터를 타면 2층에 산부인과 이름이 아직도 그대로 들어있어서 헷갈리는건 빨리 해결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포브라더스는 얼핏 들어봤는데 브라더스포는 처음이다. 검색해도 나오는 것도 없고… 프렌차이즈인지 개인사업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엇비슷한 포브라더스처럼 쌀국수과 월남쌈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메뉴판부터 살펴보자.


뭐 이것저것 엄청나게 종류가 많다. 특히 눈에 띄는건 세트메뉴이고 실제로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까 월남쌈 세트를 많이들 먹던데… 내 촉으로 볼 때 월남쌈은 가격대비 별로일 것 같아서 애초에 걸렀다. 한국에서 월남쌈을 돈주고 먹을만한 곳은 많지않은게 현실이니까. 그래서 월남쌈을 거른 대신에 쌀국수와 다른 메인메뉴를 시켜보기로 결정. 아무래도 세트메뉴에 있는 쌀국수는 미니 사이즈라서 양이 안 찰 것 같아 단품으로 시켰다. 쌀국수 두 개와 브라더스점포세트 주문!


아직 오픈한지 며칠밖에 안된 곳이라 그런지 음식이 굉장히 늦게 나왔다. 한 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아직 주문을 받을 벨도 없고… 여러가지 보완해야할 사항이 보이지만, 일단은 음식을 빨리 내어주고 알바생들과 주방에 있는 직원분들이 유연하게 체크하면서 움직이는게 필요해보인다.


아무튼 먼저 들어온 음식은 브라더스점보세트. 치킨윙과 짜조, 만두, 월남쌈과 소스 등이 있다.


브라더스점포세트.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월남쌈보다는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일단 짜조가 있거든.

쌀국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보세트를 먹느라 점보세트가 살짝 식은게 가장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맛은 무난한 편.


그리고 받은 쌀국수. 내가 시킨건 닭고기 쌀국수다. 이게 S사이즈인데 양이 진짜 장난이 아니다. 엄청 많다. 이게 S사이즈라고? 그럼 라지는…?


이건 다른분이 먹은 브라더스 쌀국수인데, 이름만 브라더스지 실제론 그냥 고기 들어간 쌀국수다.


원래는 고수를 준다고하는데 너무 바빠서인지 우리 테이블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기본 밑차림으로 단무지와 양파가 들어오는데, 이 양파… 물건이다. 진짜 쌀국수보다 기본 양파가 더 맛있을 정도. 양파는 반드시 맛보시길…


쌀국수의 양이 정말 많아 놀랐다. 8천원짜리 S사이즈 쌀국수가 거의 어지간한 곱배기를 능가하는 양이다. 늦게나와서 일부러 이렇게 준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정도 사이즈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무튼 양이 정말 많아서 다 먹느라고 좀 힘들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쌀국수의 맛을 평가해보자. 맛 자체는 평균 정도는 됐었던 것 같고 국물은 살짝 깊은 맛이 나면서 괜찮은 수준이었다. 나는 불과 몇 달전에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로컬 쌀국수를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쌀국수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로운 입맛이 생겼는데, 사실상 브라더스포에서 나오는 쌀국수에는 고수를 넣을 필요가 없을만큼 한국인 입 맛에 괜찮게 맞는다. 보통 고수는 느끼함을 잡기위해서 먹는게 일반적인데 굳이 고수가 생각하지 않을만큼 맛이 알맞다. 간도 적당하고. 면 자체는 살짝 싱거울 수 있어서 칠리 소스 등을 뿌려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닭고기 쌀국수는 닭고기가 많이 들었고, 특히 국물이 괜찮았다.

힘들었지만 겨우겨우 끝끝내 다 먹고 클리어. 레스토랑 분위기를 가졌고 내부가 넓어서 단체로 찾기에도 괜찮아보인다. 하지만 음식이 늦게 나오는데다가 아직 오픈초창기라서 미비한점들이 보완되어야할 것이다. 가격대는 꽤 높은 편이기 때문에 20대보다는 30대 이상의 고객들이 찾기에 괜찮아보인다. 월남쌈이랑 쌀국수를 비싸게 주고 먹을 필요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에 따르면 될 것이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식당이고 그렇지 않다면 한번 정도는 맛볼만한 곳이라 하겠다.


신고
블로그 정보 이미지
『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