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옥동 연길양꼬치

옥동에 양꼬치집이 새로 생겼다. 송현 5거리쪽에 있긴한데 주소는 옥동으로 표기. 이름은 연길양꼬치. 원래 다른걸 팔던 식당이었는데 이번에 연길양꼬치로 바뀌었다. 양꼬치집이 생겼으면 또 가봐야지! 그래서 얼마전에 다녀왔다.

연길양꼬치는 양꼬치와 더불어 중국식 탕수육인 꿔보로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송현 오거리 인근에 있는 송현 우성아파트 앞에 있는 곳이다. 간판이 화려해서 지나다닐 때 마다 쉽게 볼 수 있던 곳. 안동에도 이제 양꼬치가 인기가 많아졌다. 그래서 원래는 시내에 있는 백화정이 안동에서 양꼬치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는데 이제 몇 곳 생기면서 선택지가 늘어났다. 연길양꼬치도 그 중 한 곳.


연길양꼬치 메뉴판. 양꼬치와 염통, 똥집, 갈비꼬치, 각종 면종류 등 다양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석쇠구이를 비롯해 국수 등 한식메뉴도 좀 있다.


메인 메뉴인 양꼬치는 이렇게 나온다.


색깔을 보아하니 100% 생 것은 아닌 듯하고 약간 양념이 들어간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맛 자체는 일반 양꼬치와 차이가 없었다.


불판 위에 이렇게 올려놓고 구워먹으면 된다. 자동으로 굽는 별모양 꼭지가 없어서 사람이 손으로 돌려가며 구워야한다.

직접 굽는게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굽는 재미도 있다. 백화정도 예전에는 자동굽기가 없고 직접 구워야했었다. 지금은 아니지만. 자동으로 굽는 것보다 손으로 구울 때의 장점은 양꼬치의 맛에 있다. 자동으로 구우면 편리하긴 하지만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날아가서 양꼬치의 맛이 아무래도 덜하다. 반면에 손으로 구울 때엔 수분이 유지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순간 방심하면 양꼬치를 태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살살 돌려가면서 구워주면 이런 색깔이 나온다. 어느정도 익으면 2층에 올려놓고 먹으면 되는 방식이다. 참고로 양꼬치는 식으면 맛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러니 굽자마자 바로 먹는게 가장 좋다. 만약 식었다면 다시 데워 먹는걸 추천한다.

연길양꼬치에서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연기를 위로 뺀다는 것이다. (백화정은 아래에서 뺀다.) 연기를 위로 빼다보니까 위에 굴뚝이 있고 2층에 양꼬치를 올려놓을 공간이 좁다. 그리고 굴뚝이 흔들리거나하면 2층에 올려놓은 양꼬치에 굴뚝이 부딪히기도 하는등 여러가지 위생상 안좋은게 눈에 띈다. 어쩔 수 없이 2층에 올리지말고 적당량 구워가면서 바로바로 먹는게 가장 좋아보인다.


여기엔 베스트셀러 고량주인 림해설원이 있다. 흉내낼 수 없는 깨끗한 맛이라고 한다. 병이 너무 예뻐서 한 번 시켜봤다.


도수는 30도 짜리의 술이고 고량주다. 좀 독한편이라 하겠다.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이 맛이란게 워낙 달라서 쉽사리 재단하기는 어렵다. 향이 매우 상큼한게 특징이다. 목넘김은 살짝 타격감이 있어서 기분이 좋은데 도수가 40도와 비슷하게 화끈한 느낌이 난다.

림해설원은 큰 병이 있고 작은 병이 있는데 이건 작은병이다. 양꼬치처럼 기름진 음식에는 아무래도 독한 술이 어울린다. 소주 먹으면서 하나 정도 먹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소주 5병을 먹고 림해설원 하나를 먹었더니 양꼬치 40꼬치가 클리어됐다.


백화정의 꿔보육에 너무 감동한 나는 이제부터 어딜가든 중국음식점에서는 꿔보육을 시켜본다. 여기에서는 ‘꿔보로'라고 부른다. 중국식 탕수육이다. 먹어보니까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고기가 진짜 크게 들어있는게 특징이다. 한 입에 먹기 힘들 정도. 깨물고 찢어 먹어야할 사이즈다. 입구에서는 오뎅이랑 붕어빵도 함께 판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오뎅 냄새가 … 장난이 아니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식당 안에서도 오뎅을 시켜먹을 수 있었다. 1개에 500원으로 준수한 가격이다. 특별히 국물도 많이줘서 한 모금했더니 개운하고 뜨끈한게 속이 다 풀린다.

내부는 다소 좁은 편이다. 테이블이 많이 없어서 이 날에도 손님 몇 그룹이 되돌아가는 모습을 봤다. 사람도 많고 인기있고 맛도 있는 술집이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양꼬치, 오뎅, 그리고 사이드메뉴까지 갖춰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곳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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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