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유혹, 맛있는 안동 딸기

이 글은 안동 농특산물에 대한 권역 조사와 농장 취재, 농장주 인터뷰, 농산물 연구조사를 거치면서 2016년 안동시청 유통특작과 안동농특산물 SNS 홍보 프로젝트 '안동농부이야기'에 기고한 글입니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딸기를 쉽게 볼 수 있다. 딸기는 겨울철 대표 과일이니까. 11월 중순부터 수확해서 5월 정도까지, 길게는 6월까지 수확한다. 가을에 심어서 겨울에 수확하는 녀석으로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아 선호도가 높은 과채류다.

4월 말경이 되면 안동 남후면 검바우길의 딸기는 끝물 수확이 한창. 낮에는 더워서 수확이 힘든 까닭에 새벽부터 작업을 시작해야한다. 안개 가득낀 남후면의 새벽은 딸기 수확의 땀방울로 열리는 중이었는데 보통 6시부터 9시 정도까지 수확이 이루어진다. 딸기는 토지효율(면적 대비 생산액)이 가장 높은 품목으로 안동 딸기의 효율은 29%정도. 효율적인 영농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낸다. 또한, 생산량 대비 생산액도 높아서 물류/출하/저장의 관점에서도 효과가 좋은편이다.


안동 딸기는 전국의 생산 비중에서 약 1% 정도를 차지한다. 100여 농가가 안동에서 딸기를 재배하며, 약 55ha의 면적에서 생산 중. 요즘에는 딸기 수확 체험이 인기인데 현재 딸기 농장은 수확체험이 가능한 농장과 체험없이 재배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농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남후면 검바우길의 남후딸기 작목반에서는 체험은 불가하지만 직접 방문하여 갓 수확한 딸기를 구매할 수는 있다.


안동 딸기는 안동 특유의 큰 일교차로 맛과 당도가 뛰어나 인기! 안동 딸기는 탐스러운 열매로 겨울과 봄에 잘 어울리는 먹거리다. 후식, 간식으로 이보다 좋은 과일도 찾기 힘들다.


딸기 향이 진하게 풍기는 안동 남후면에는 소박한 딸기 농장이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남후딸기 작목반의 김채구씨 농장. 베드와 노지에서 동시에 딸기를 재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생산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베드 재배를 위한 하우스 3동과 노지 재배를 위한 하우스 2동을 가지고 있다. 각각 400평과 600평의 크기.

배드 재배는 자동화 시설을 투입하여 수확한 해도 될 정도로 관리가 편하다. 하지만 노지에선 직접 물을 줘야하고 쪼그려 앉아 수확해야하는만큼 허리도 많이 아픈게 현실인 까닭에 베드 재배보다는 노지 재배에 손길과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침대에서 키운다하여 ‘베드’재배로 불리는 딸기 재배 방식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여전히 노지를 고수하는 이유는 노지에서 나는 딸기의 고유한 맛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지 재배는 땅에 적당한 두둑을 올려 검정 비닐을 덮어 재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전체 약 1,000평 정도되는 크기의 이 곳 딸기 농장에선 매향 딸기 품종을 주로 생산한다. 매향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딸기 품종이다. 기형 열매가 거의 없어 모양이 예쁘고 저장성이 강해서 유통에도 강점을 가진다. 하우스에서 자라는 딸기는 대체로 안전한 먹거리가 된다. 수정을 위해 벌통을 두어 벌을 활용하면서 농약을 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곳 남후딸기 작목반의 딸기 역시 유기농 친환경 농법으로 바로 따서 먹어도 될만큼 안전하다.

이 곳에서 나는 딸기의 2/3는 직거래를 통한 내수 판매가 진행된다. 주로 안동시민들에게 개별로 판매하며 1/3 정도만이 공판장에 출하한다. 그만큼 단골 고객이 많고 딸기 시즌이 되면 주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이 한 몫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딸기 수확 시즌인 11월부터 4월까지 계속해서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한 번 수확할 때 약 300kg의 딸기가 쏟아진다. 1kg짜리 300박스 분량이다. 남후딸기 작목반의 딸기는 1kg박스과 2kg박스로 나뉜다. 노지 재배에선 양파와 함께 딸기를 심는 전략으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딸기는 평소보다 빨리 수확할 수 있고 양파는 양파대로 잘 자란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딸기의 맛도 조금은 달라진다. 당도는 배드 딸기가 조금 높아 단 맛이 강하다. 배드에선 딸기가 좀 더 단단하게 자라나 씹는 맛이 있고 과육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한편 노지는 조금 물렁해서 부드러운 맛을 내며 단 맛보다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안동 남후딸기작목반의 농부

13년 전, 안동 남후면 검바우길로 귀농한 농부가 있다.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안동으로 내려와 딸기농사를 지은지 어느덧 13년차. 딸기의 매력에 빠져 먼 길을 달려온 그. 안동 남후딸기 작목반의 농부 김채구씨 이야기다.

처음 올 때부터 마을 이장을 맡게되어 지금껏 이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그. 마을에서는 나름 젊은축에 속하지만 13년 경력을 가진 배테랑 농부다. 직장생활의 애환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한다. 그 역시 오랜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귀농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터. 월급에 비해 수익은 높지 않지만, 직장생활에 비해 마음이 편해서 좋다는 그의 이야기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차분한 인상에 멋진 목소리를 지닌 그는 딸기 농사에서만큼은 전문가다.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독특하게 농사를 짓고 가족들끼리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아간다. 삶에도 딸기 향이 짙게 배였다. 안동 남후딸기 작목반의 딸기 향은 유독 달콤하다. 끝물 수확이 한창이던 4월에도 딸기 향이 진동하는 까닭은 맛있는 딸기를 위한 그의 시도와 도전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는 다른 농장처럼 매일 수확하지 않고 3일에 한 번 수확하는 전략을 쓴다. 베드재배와 노지재배를 함께 하기 때문에 수확에 어려움이 있지만 노지 딸기를 좋아하는 고객이 여전히 많아 쉽게 손 놓을 수 없다는게 그의 설명.

김채구씨는 ‘맛있어야 사먹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이해하여 특별한 농사를 계속해서 시도하는 농부다. 이 도전정신은 딸기 모종 육묘장을 따로 마련하여 모종을 직접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모종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직접 재배하여 키우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가짐과 동시에 안전한 먹거리로서의 자부심도 지킬 수 있다. 모종은 6월 초경에 작업하여 가을에 심는다. 그리곤 겨울과 초봄에 수확. 직접 개발한 여러 가지 제품들을 활용하여 딸기의 맛을 최적화시킨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딸기를 잘 키우기 위해 공부도 하고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탐스러운 딸기만큼 아름다웠다.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농부를 닮은 안동 남후딸기 작목반은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안동딸기 보관법과 먹는법

맛있는 안동 딸기(Strawberry)는 촉촉함과 달콤함이 잘 살아있는 과일이다. 생과일로도 인기지만 요즘에는 케이크나 스무디, 셰이크류, 아이스크림과 잼, 타르트 등 디저트 요리에 많이 이용되면서 4계절 사랑받는다. 딸기케이크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맛있는 안동딸기의 효능을 알아보고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딸기의 효능부터 알아보자. 귤처럼 주황색의 시큼한 과일은 비타민이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딸기에는 수분이 90%가까이 들어있고 비타민C는 100g당 80mg~90mg으로 귤보다 3배 가량 많이 들어있다. 천연비타민이 풍부하여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딸기 5~8개 정도로 섭취할 수 있는 셈. 잘 알려진 것처럼 비타민C는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혈관 강화와 함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과 함께 딸기의 붉은색을 띄게하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서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나 컴퓨터 작업이 잦은 직장인, 눈이 피로한 사람들이 딸기를 많이 먹으면 좋다.


물기가 많고 별도의 껍질이 없는 딸기라서 습도에 특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잘 무르고 쉽게 상하는 편. 딸기는 수확하자마자 먹는게 가장 맛있다. 먹을 때에는 꼭지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흐르는 물이 헹구어 바로 먹으면 되는데 단기간 보관할 때에는 랩 등으로 딸기박스를 감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할 때에는 꼭지를 따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한 딸기를 먹을 수 있다. 딸기는 한 번 얼리면 시큼해지면서 식감이 변해버린다. 얼린 딸기를 생으로 먹으려면 실온보다는 냉장고에서 천천히 해동하여 먹는 편이 식감을 잘 살리는 팁! 하지만 얼린 딸기는 특유의 촉촉함이 많이 느껴지지 않으므로 요리나 쥬스에 주로 이용된다.


헹굴 때에는 소금물 또는 식초물로 빠르게 헹궈내야한다. 친환경 안동딸기는 바로 먹어도 아무런 지장은 없다. 무엇보다 딸기는 주스나 요리보다 생과일로 먹을 때 소화흡수율이 높다. 딸기를 고를 때에는 모양이 예쁘고 살짝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꼭지 부분까지 붉게 물든 딸기가 잘 익은 딸기다. 울퉁불퉁하고 모양이 각진 것은 피하는게 좋으며 표면의 씨가 심하게 튀어나온 것 역시 좋은 딸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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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