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도구 Napkin 구매($44)

드디어 맥 앱 Napkin을 구매했다.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프로그램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할인도 안하고 체험판도 없고 그래서 그냥 질러버렸다. 그렇다. Napkin은 체험판(평가판)이 없다.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Napkin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면 돈을 내야한다. 가격도 저렴한편은 아니다. 고급사용자용이라기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앱인데도 사정이 이러니 어쩔 수가 없다. 아무튼 질러버렸으니까 이제 잘 쓰는 일만 남았다.

Napkin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알아보자. 일단 이미지를 자르는(Crop)기능이 있다. 모자이크 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 화살표를 그리고 스크린샷을 자체적으로 찍어 그대로 캔버스에 올려두기, 도형 그리기, 객체 정렬, 텍스트의 여러가지 스타일 적용, 레티나 지원, 얼굴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call-out 해주는 기능, 픽셀 단위로 이미지를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 라인 기능이 있다. 이 중에서 꼭 필요한 것들은 돋보기 기능라인 기능이다. 정말 아쉽게도 이미지를 사이즈를 지정해서 크롭할 수 있진 않다. 사실 나는 이 기능이 정말 필요한데… 맥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가 않은 것 같다. 공유할 목적의 이미지를 똑같은 사이즈로 똑같은 배경으로 내용을 다르게 만들 수 있다면 보는 이가 굉장히 가독성이 좋다고 느낄 것이다. 다른 방법을 좀 찾아봐야겠다.


가격은 $44다.(한국어 앱스토어 기준 원가격). 한화 5만원 정도의 가격이니 썩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다. 그래도 에디터 추전 앱이며 이미지를 컨트롤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앱이다. 나는 이제 Zoom-it을 지우고 Napkin으로 완전히 갈아타려고 한다.


Napkin은 PNG, JPG 등 사진 파일의 작업이 가능. PDF 문서는 작업이 불가하다. 하지만 작업한 이미지를 이미지 형태로 PDF로 내보내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벡터 형태는 지원하지 않는다.


Napkin내에서 스크린샷을 촬영하기 위한 단축키를 별도로 지원한다. 하지만 별도의 매크로 프로그램을 추가로 받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OSX의 기본 단축키(⌘-Shift-3 or ⌘-Shift-4)를 사용하여 먼저 촬영한 후 그것을 Napkin에 드래그&드랍으로 넣거나 스크린샷 파일을 우클릭하여 Napkin으로 열기하는 방식이 간편하다.

현재 아이맥 5K 1세대의 시에라 운영체제 환경에서 다소 버벅임 현상이 발생하는 느낌이다. 작업하는데 살짝쿵 까다로운 느낌이지만 제대로 이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아마도 배경 이미지의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보는 화면에 적절한 사이즈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보내준다. 캔버스에 자유롭게 그린 다음 그 모든걸 포함하는 이미지로 내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세로로 길게 이미지를 만들수도 있고 가로로 길게 만들수도 있다. 화살표 같은 객체가 이미지를 벗어나도록 만들어도 그것을 포함하는 PNG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다.


사용법 역시 아주 직관적이고 간단하다. Napkin에서의 도형이나 화살표, 이미지는 모두 객체로 취급된다. 즉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객체다. 그래서 정렬을 하거나 배치를 하고 그룹으로 묶을 수도 있으며 그룹을 해제할 수도 있다. 각각이 별도의 객체이기 때문에 별도로 색상을 바꾸거나 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메뉴는 몇 가지가 있는데 대체로 쉬워서 한 번만 만져보면 누구나 쉽게 쓸만하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이용해본 사람이라면 객체를 앞,뒤로 배치하는것의 중요성을 잘 알텐데, 그런 기능도 지원한다.


Napkin의 가장 자주 쓸 기능이라면 아무래도 call-out 기능이다. 돋보기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에 쓰던 Zoom-it 프로그램과의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Zoom-it의 경우 무료에다가 돋보기 기능을 갖춘 앱이다. 하지만 돋보기를 활용해 스크린샷을 촬영 후 기존 이미지와 합치는 기능같은게 없어서 단순히 돋보기 안의 내용만 찍을 수 있는게 최대 단점이다. 반면에 Napkin 뻥 뚫린 캔버스에 이미지를 먼저 넣어두고, 그 이미지에서 돋보기를 찍어 이미지 위에 올려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다.

call-out 기능 자체도 다르다. 자유롭게 위치와 크기를 바꿀 수 있고, 화살표를 그려 붙여두면, 돋보기가 움직여도 화살표가 같이 따라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는게 특징. 기본으로 동그라미로 돋보기가 나오지만 원한다면 사각형으로 만들 수도 있고,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테두리 디자인도 꽤 마음에 든다.

기능에 비해 가격이 비싼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 돋보기 기능 측면에서는 이만한 앱을 찾기가 힘들다. 별다른 대체제가 없으므로 Napkin을 쓸 수 밖에 없다. 비용을 아끼면서 좀 더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방식으로 Zoom-it이나 미리보기 돋보기 기능의 캡쳐를 활용하던지, 아니면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좀 더 간편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 것인지는 오로지 사용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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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