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제비원참숯굴 안동에서 제일 맛있는 삼겹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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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맛집 참숯으로 초벌한 삼겹살집! 제비원참숯굴(제비원삼겹)

예전부터 안동 미식가들이 손가락에 꼽던 안동 삼겹살 최고 맛집. 이천동에 있는 제비원삼겹이다. 네이버 검색상으로는 제비원참숯굴이고 내비게이션에서는 제비원전통참숯이라고 표기돼 있다. 아무튼 보통 안동시민들은 제비원삼겹살이라고들 부른다. 제비원삼겹살의 특징은 고기를 초벌해서 준다는점이다. 초벌할 때는 참숯 백탄을 이용하는데, 고기 좀 먹는다는 사람들은 익히 알고있는 바로 그 숯이다. 안동에서는 참숯백탄으로 초벌하는 곳이 이 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사실 백탄이든 기계든 초벌해주는 곳도 잘 없다.

제비원삼겹의 초벌이 좋은점이라면 일단 초벌할 때 기름이 쫙 빠져서 나중에 구워먹기가 굉장히 편하고 기름이 거의 안튄다. 초벌해서 나오는 삼겹살 특성상 살짝만 익혀 먹으면 되는 까닭에 고기 구우면서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맛이 끝내준다. 미식가들은 아무리 몸에 좋고 역사가 깊어도 맛 없으면 안가는 사람들인데 오래도록 안동의 미식가들과 블로거들, 그리고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는점만 봐도 이 곳이 엄청난 맛집인 것은 명백하다.


제비원이라고하면 사람들이 안동 도심권에서 멀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여기 제비원삼겹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안동시청에서 출발해도 차로 10분이면 도착. 거리상으로만 봤을 땐 사실상 시내권과 다르지 않다. 시내에서 옥동가도 10분 정도는 걸리니까.


제비원삼겹살의 입구. 이쪽으로 들어가면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가 조금 헷갈리긴한데 분위기는 끝내준다. 수도권에서 거주해봤던 사람이라면, 이 정도 분위기는 보통은 차로 1시간 이상 가야 만날 수 있는 곳들인데 안동은 10분이면 된다.


제비원참숯굴 간판. 찜질방을 겸하고 있는 가게라서 찜질방도 이용하고 고기도 이용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밖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날씨가 좋아지면 밖에서 분위기 있게 고기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메뉴판. 참숯 초벌 삼겹살과 목살이 있고 후식 메뉴로 된장국수, 건진국수, 된장찌개와 주먹밥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곳이다.


고기를 먹고 느끼한 맛을 국수로 해결하는 콤보를 준비하자.


기본 3인분 이상 주문할 수 있고 추가 고기는 2인분 주문부터 가능하다. 초벌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주문하는게 좋다. 어느정도 다 먹어갈 때쯤 주문하면 딱 맞다.


찜질방 숯가마 이용 요금표.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찜질방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조용한 이천동 동네에 자리잡고 있어서 매우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땀 한 번 쫙 빼고 고기를 즐기면 환상적일 듯.


오후 9시 30분까지 영업하며 매월 홀수째 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


증류 목초액도 판매한다.


들어가는 입구. 여기까지만보면 약간 찜질방 스타일이긴 한데 안으로 들어서면 또 분위기가 달라진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직접 담은 산야초 발효액 이용. 점심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고기 소진시 영업은 끝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도 좋겠다.


식당 분위기는 평범한 고깃집과 흡사하다. 테이블 간격이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하다.


고기를 주문하면 가게 한 켠 화로에서 초벌 준비가 시작된다.


초벌하는걸 직접 본 건 처음이었는데 와… 대박이었다. 고기 기름이 쫙 빠지고 불맛과 불향이 고기에 가득 머금어진다. 쎈 불에서 적절하게 초벌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름은 빠지면서도 고기 육즙은 고기 안에 가둬져서 환상적인 맛을 낸다.


초반 상차림. 밑반찬은 비교적 간소하게 나오는 편.


밑반찬 모두가 다 맛있다. 약간 집밥스타일이다.


파저리를 엄청나게 많이 주는데 심지어 상추도 맛있다.


특히 제일 맛있는건 바로 이 녀석.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제비원삼겹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장물인데 고기 찍어먹어보면 왜 하이라이트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삼겹살 6인분으로 일단 스타트. 양이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양도 괜찮은 편. 고기 두께가 먹기에 딱 적당한 두께다. 한 입에 쏙~


이제 고기를 굽자. 함께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자기가 고기 잘 굽는다길래 맡겼는데 그렇게 잘 굽는건 아니더라는 후기…ㅋㅋㅋ


삼겹살 쌈! 고기 + 마늘 + 된장 + 명이나물 환상 콜라보. 아.. 미친듯이 맛있었다. 지금 이 글 쓰는 와중에도 또 먹고싶네.


파저리도 진짜 맛있다. 나는 보통 다른 고깃집가면 파저리 맛이 너무 인위적이라서 고기만 주구장창 먹는데 여기서는 파저리도 여러번 먹었다. 요즘에는 이런 파저리보다 양파간장을 주는데 나는 파저리에 한 표.


고기는 계속 구워주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면 안된다.


캬… 특히 저 명이나물도 계속 리필해주시고 가게 직원분들과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다.


사랑합니다 사장님… 너무 맛있어요.


삼겹살 다 먹고 목살 2인분 추가.


목살 다 먹고 건진국수 하나랑


된장국수 후식으로 추가했다.


건진국수도 맛있었지만 이 된장국수가 또 별미. 구수~~~한게 맛이 희한하다 희한해.


밥이랑 된장찌개도 주문했다.


밥은 흑미밥으로 나온다. 그냥 쌀밥보다 확실히 굿~


흑미밥 + 고기. 고기야말로 진정한 밥도둑이지.


된장찌개는 짠 맛은 아니고 다소 심심한 맛이었는데 건더기 양이… 장난이 아니다. 두부가 진짜 엄청 들었다. 어머니가 자식한테 된장찌개 끓여줄 때 만큼 두부 들어있는 줄. 심지어 고기도 들어있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레시피는 된장찌개국밥! 밥이랑 찌개 어느정도 먹다가 찌개에 밥 투하!


좀 심심하면 남은 고추 등을 좀 썰어넣으면 매콤한 맛을 낼 수 있는데 이게 또 맛있네 ㅋㅋㅋ


후식으로 감식초주스를 먹어보았다. 직접 담그신거라고 한다.


맛이 굉장히 깔끔하네. 홍식초 물에 타먹는 그거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거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난다.


진짜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던 행복한 시간. 10분만 가면 되는 곳에 이렇게 분위기 좋고 맛있는 가게가 있어서 참 좋다. 재방문의사 200%! 강력추천하고싶은 맛집! 꼭 가보시길!


업체로부터 원고료와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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