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넘버원 일본라멘집 시내 야마라멘(やま)

어느덧 옷깃을 부여잡는 계절이 왔다. 겨울은 따뜻한 국물 한 숟갈로 몸을 녹이고픈, 맛있는 음식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아늑한 실내에서 일본 전통생라멘을 맛볼 수 있는 야마라멘은 안동 시내에 있다. 안동에서 일본라멘집으로는 가장 유명하고 또 가장 맛있는 집으로 평가받는 식당이다.

옛날에는 성소병원 앞 라인에서 우라켄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했었고 이후 안동 시내로 이전하면서 이름이 야마라멘으로 바뀌었다. 메뉴는 그때와 거의 똑같아서 단골들이 여전히 많이 찾는 장소. 안동 시내로 이전하면서 접근성이 좀 더 좋아졌다.


야마라멘의 메뉴. 나가사키 짬뽕을 비롯해 소유라멘, 미소라멘, 탄탄멘과 돈코츠 라멘, 해물오코노미야끼 등 일본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여러개의 라멘들이 준비돼 있다. 이 중에서 해물오코노미야끼는 조리에 시간이 꽤 소요되니 30분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해야한다. 


원래는 없던 메뉴지만, 탄탄멘에 새우분말과 건새우를 추가한 에비탄탄멘도 별미다.


안동 시내 우체국 맞은편 쪽에서 찾을 수 있다.


에비탄탄멘. 탄탄멘에 새우를 듬뿍 넣은 라멘으로 얼큰한 국물이 인상적인 메뉴.


야마라멘에서 메인메뉴라고 할 수 있는 돈코츠라멘. 진한 국물에 구수함과 깊은 맛이 잘 살아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 먹었던 라멘들(이치란, 잇소우 등)과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이 없다. 일본 현지 라멘의 약 80%정도는 맛이 따라오는 느낌이며 이정도면 안동에서는 최상급에 속한다. 굳이 일본까지 갈 필요없이 안동 시내에서 일본 고유의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셈.


일반 돈코츠라멘으로도 괜찮지만 미식가라면 계란과 차슈를 추가해서 풍성하게 구성해보는 것도 좋다. 추가된 계란과 차슈는 별도의 그릇에 담아주며 보통은 따로먹지않고 라멘에 넣어 함께 먹는다. 원래 계란은 반 개, 차슈는 조금 들어있는데 추가하게되면 아주 푸짐한 돈코츠 라멘으로 재탄생한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도 추가해서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안동 시내 야마라멘이라고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야마라멘의 하이라이트 메뉴인 해물오코노미야끼. 오꼬노모야끼라고도 부르지만, 여기에서는 메뉴판에 표기된 해물오코노미야끼로 적었다. 해물오코노미야끼를 받기까지 약 30분 정도 걸렸다. 주문할 때 “조금 오래 걸리는데 괜찮아요?”라고 물어본다. 그래서 얼마나 걸리냐니까 “한 30분 정도?”라고해서 오케이했는데 진짜 30분 정도 뒤에 나왔다.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기다려야하는 식당이다. 라멘은 빨리 나오는편이므로 라멘을 먹으면서 차분하게 기다린다음 해물오코노미야끼도 놓치지 말자.


일본 라멘집치고는 메뉴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간단해서 고르기가 편리하다. 체인점이 아닌 개인 영업장이며 MSG 대신 가쓰오부시와 다시마 농축 엑기스를 이용해 만든다고 한다. 또한 육수는 100% 국내산 돈등뼈를 매일 5시간 이상 푹 고아서 전형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다른 곳과 국물 맛의 비교를 거부할 정도. 야마라멘의 뜻이 궁금했는데 주인장의 이름이 ‘야마다 다이스케’라서 그냥 야마라멘이라고 한다. 큰 의미는 없다고…

일본 현지에서 먹는 라멘과 거의 흡사한 라멘 맛을 자랑하는 안동 시내 야마라멘. 젊은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곳으로 가성비, 맛 등 흠잡을 곳이 딱히 없는 안동 맛집이다. 겨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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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강사. 파워블로거 me@namsieon.com,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