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트렌드X - 책리뷰(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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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트렌드X - 책리뷰(220)

읽는데 꽤 오래걸린 책이다. 책이 꽤 두껍고 내용이 꽉꽉 들어차 있어서 가볍게 덤볐다가는 당황할만한 분량이다. 무려 584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머금은 책이다. 양장본이라서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날 때 마다 종종 원하는 꼭지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의 평가는 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있으므로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단순히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이 아니라 '데이터가 이러하니까 이렇게 될거다'라는 신빙성있는 주장을 펼친다.

경제경영서 카테고리에 속해있다. 요즘 즐겨읽는 카테고리다.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사랑과 관계, 건강과 식습관, 기술, 생활, 정치, 일과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에서 다섯번째 파트인 정치 분야는 미국을 기준으로 하고있지만 한국 독자들이 읽어봄직한 내용들이 꽤 들어있다.

멀고도 먼 미래의 이야기라기보다는 바로 코 앞의 미래 또는 곧 마주할 '내일'을 다루는 책이다. 어떤 내용들은 이미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이 되기도했고 어떤 것들은 미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는 않은, 말하자면 문화적으로 흡수단계를 거치는 과정에 있는 것들도 있다.

서평자는 마이크로트렌드를 읽어보지 않아서 기존 책과 비교했을 때의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과거에 큰 인기를 끌었던 책이라고한다. 이번에 나온 <마이크로트렌드 X>은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는 느낌인데, 목차와 내용 구성이나 전체적인 아웃라인이 상당히 알차다.

이 책은 나름대로의 분석과 믿을만한 데이터들, 그리고 우리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책이다.

요즘 중장년층들은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 30대인 서평자도 요즘 줄임말이나 연예인들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기 어렵다. 시대는 그만큼 빠르게 변화한다. 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나오는 트렌드서를 크게 신뢰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 책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작정 예측하고보는 트렌드서라기 보다는 현상분석에 가까운 책이라서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연도는 1년마다 변하고 달력은 한달마다 넘어가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마이크로트렌드 X - 10점
마크 펜.메러디스 파인만 지음, 김고명 옮김/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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