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편지 간 밤에 별 일은 없었는가? 잠이라는건 정말 중요한 것이야. 자네와 나, 우리 모두 나중에는 영원한 안식을 얻고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면서 영원한 단잠에 빠져들 것이네. 영구적인 잠꾸러기가 되는 것이지. 아름다운 꿈을 꾸거나 악몽에 시달릴수도 있을테야. 나는 이따금씩 자네와 내가 살아가는 인생 전체가 하룻밤의 꿈이 아닐까 상상을 해보곤 한다네. 수십년짜리 꿈이지. 아주 생생하고 피부에 와닿는 그런 꿈.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고통스러운 꿈이 될수도, 놓치기 싫은 황홀한 꿈이 될 수도 있겠지만, 꿈이든 현실이든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맹점이라네. 따지고보면 우리는 인생에 대한 연금술사가 되는 것이야. 일생에서 잠으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지만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