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개목나루 황포돛배 체험 "재밌네" 안동댐과 월영교를 지나치다보면 커다란 황포돛배가 낙동강을 유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녀석의 이름은 월영누리호인데 개목나루 선착장에서 탑승할 수 있는 체험이다. 황포돛배를 타고 약 25분 정도 낙동강을 한바퀴 빙 돌아오는 코스.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월영교 밑을 지날때와 월영정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는 시간이라 하겠다.황포돛배는 과거에 사용하던 돛배다. 돛의 색이 황색이기 때문에 황포돛배의 이름을 가지게되었다한다. 실제 돛배는 노를 저어 움직여야하지만 개목나루에서 운행하는 황포돛배 체험은 전자동력으로 움직여 체험객은 가만히 앉아 주변 풍경을 구경만하면 그 뿐이다. 야간 마지막 타임(오후 8시경)에 탔더니 해질녘이라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선착장에선 이전에 ..
미이라가 말하는 450년 사랑이 이루어지는 다리 1998년 경북 안동. 정상동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주인 없는 무덤들을 이장하게 되었는데, 무덤에서 미이라가 튀어나왔다. 무수한 부장물들과 함께. 이 미이라와 부장물들은 도대체 누구의 것인가? 시신을 보관하던 관이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의 무덤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관계자가 조사에 착수하는 과정에서 한글 편지 한 통과 시(詩)가 발견되었는데, 편지 내용을 근거로 미루어볼 때 400여년 전의 무덤으로 밝혀졌다. 가로 58㎝, 세로 34㎝의 한지에 붓으로 써내려간 한글 편지였다. 이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은 안동대 박물관 3층에 상설 전시되고 있다. '병술 유월…'로 시작하는 이 편지의 주인공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