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99, 면회 - 짧은만큼 치열한 20살의 면회외박 이야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김태곤 감독의 작품 다. 이 빈티지한 독립영화는 제목 그대로 1999년 겨울, 군대 입대 후 갓 일병을 달게 된 친구를 면회가서 벌어지는 씁쓸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다. 영화 제목에서처럼 1999년이라는 시간적 요소가 영화 전체에 녹아들어있다. 여자가수그룹 SES로 대표되는 90년대 인기가요, 내비게이션 없는 차, 카세트 테잎, IMF, 당시 유행하던 갈색 코드와 남색 체크무늬 목도리 패션 등 90년대 후반, 정확하게는 1999년에 체험해봤을법한 문화적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들어 관객으로 하여금 타임머신을 타고 1999년으로 향해볼 수 있도록 연출해준다. 민욱(김창환 역)은 보증을 잘못 선 아버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