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아이디어에 대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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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상상력이 콘텐츠에 더해지면 아주 멋진 제품이 탄생하게 된다. 하드웨어 제품이든 온라인 서비스든 창의력과 상상력은 이제 어디에서나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한 창의력과 상상력은 아이디어라는 쉬운 단어로 요약되곤 하는데 과연 아이디어란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이디어란 특정한 생각일까? 그렇다면 오늘 저녁메뉴는 무엇을 선택하고 누구와 만날지 고민하는 것도 아이디어가 될 수 있어야 할텐데 사람들은 이런걸 아이디어라 부르진 않는다.



아이디어란 독착정인 어떤 생각일까? 만약 쓰레기를 원료로하는 자동차를 생각하는 것 역시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까? 일부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고 일부는 아이디어가 될 수 없어보인다. 현실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디어에는 현실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아이디어는 현실성이 있으면서도 독창적인 생각인가? 오늘밤 허름한 골목을 지나다가 '100만원을 줍지는 않을까?'는 현실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독창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이건 아이디어인가? 아이디어라고 하기엔 확률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아이디어에는 가능하면서도 실제로 구현될 확률이 높아야한다.

이제 아이디어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으면서 독창적인 확률이 높은 생각이 된다. 하지만 현실성과 확률이 있고 가능성이 있음과 동시에 독창적인 생각이 과연 존재한단 말인가? 반대측 끝에 위치한 2개의 사항을 모두 포함해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바로 아이디어의 근본일까?

실물적으로 태초부터 아이디어란건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 정말로 그렇다면 요즘 우리들이 좇고있는 그 '아이디어'란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아이디어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건 아닐까?

Featured photo credit: Chris Potter via flickr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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