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

[에세이]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

나는 요즘에 자전거도 타면서 운동도 하고 취미로 스냅 사진도 찍고 블로그도 하고 책도 쓰고 이런저런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나중에 수익사업으로 연결할만한 것들도 있고 그냥 단순히 취미로 뭔가를 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나는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명분으로 자기 자신을 많이 괴롭혔고 뭔가에 미친듯이 집중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좀 피곤하게 살았던 것 같다.

최근에는 좀 느긋하고 여유있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원하는바를 어느정도 들어준다랄까.

예전같았으면 무리해서라도 수주했을 사업들도 비용이 마음에 안들거나 뭔가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면 거절하기도 한다. 그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최근들어 명확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방법이다. 일단 내 경험에 따르면,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첫번째. 편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work)과 직(job)이 있어야한다. 여기에서 편하다라고 하는 것은 일을 준비하는 과정이 최소화되어있다는 뜻이다. 예를들어 우리가 강사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할 때, 강의 준비를 위해 매일밤 새벽까지 강의 자료를 만들어야한다면 수익이 얼마건간에 편하다고 볼 수는 없다. 강의 준비를 최소화해서 잠깐만 하고 나머지 시간을 확보해야만 그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하려면 본인이 일하는 분야에서 어느정도의 브랜드 파워와 전문성을 갖춰야한다. 그리고 많은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만 되면, 똑같은 일을 할 때에도 별다른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예전에 강의 준비를 위해 강의 전날 매번 새벽까지 강의 자료를 만들고 열심히 준비했다. 요즘에는 강의 하는 패턴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강의 준비에 할애하는 시간에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두번째.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어야 한다. 당장 쌀도 없이 밥도 굶는데 좋아하는 일을 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엄청 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가 한동안 먹고 살만한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면 사람 심리가 이상해지기 마련이다. 누가 A가 좋다고 하면 A에 관심이 가고, B가 좋다고 하면 B에 관심이 가고, 심리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거나 불합리한 계약조건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반드시 경제적으로 조금은 안정적이어야한다. 우리가 쓰는 돈보다 벌어들이는 돈이 조금이라도 많다면, 그리고 그게 첫번째에서 이야기한것처럼 평생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동안은 꾸준하게 벌어들일 수 있다면, 일단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좋아하는 일에 돈이 오가기 시작하면 이건 좀 골치아파진다. 요즘 나에겐 스냅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많이 오는데, 나는 현재로서는 스냅사진을 취미로만 하고 있어서 마음이 굉장히 편하다. 예전에 수익사업으로 바꿀려고 계획했던적이 있지만, 무산되었고 당시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어서 좀 힘들었던 적이 있다. 지금은 돈과 무관하게 취미로 하고 있어서 재미도 있고 즐겁다.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경제적으로 일단 안정적이어야하고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전문성과 브랜드 파워를 갖춰야한다. 이건 동시에 가져가는게 가능하고, 두 개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일 수도 있다. 재미있는점은 이렇게 해서 거절하는 일이 많을수록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고 비용을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



댓글(1)

  • 만느
    2020.09.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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