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관공사 팸투어로 다녀온 성주 추억박물관

경북관관공사 팸투어로 다녀온 성주 추억박물관

요즘 아이들은 워드프로세스의 저장 아이콘인 플로피디스크를 모른다고 한다. 플로피 디스크는 1.4M 정도되는 이동식 디스크인데 요즘으로 치자면 USB같은 것이다. 예전에는 여기에다가 각종 문서라던지 자료 등을 넣어 다니면서 활용할 수 있었다. 당시엔 획기적인 이동식 디스켓으로 자유로운 입출력이 가능했다. 플로피 디스크 정면에는 메모를 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에 종이가 붙어있어서 'OO자료', 'OO문서'처럼 타이틀을 적어두고 분류해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용량이 작고 크기는 포켓사이즈 정도된다. A드라이브를 이용한다. 지금 사용자들이 익히 사용하는 윈도우즈의 C드라이브와 D드라이브는 A드라이브(플로피 디스크), B드라이브(B디스크)에 이어 이름 지어진 것이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요즘 컴퓨터에는 A나 B드라이브 따위는 아예 없으니 괜히 본체의 옆면을 찾아보진 말자.

이렇듯 추억이라고 하는건 많은 이야기를 내포한다. 이유없는 무덤없듯 추억 하나당 각자의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활용했던 과거의 '나'에 대한 애증과 사랑이 동반되어 추억은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 우리가 여행을 다니는 것도 어찌보면 추억을 위한, 추억을 만들고자하는 욕구에서다. 추억은 사람을 살아가게한다.

성주의 추억 박물관은 1990년에 포커스가 있는 추억저장소다. 곤충전시관과 만화비디오방, 추억의 오락실이 있고 추억의 문방구, 체험관, 미니카 트랙, 피규어 전시관, 추억 갤러리 등 다채로운 구성을 갖추었다. 옛 학교인 폐교를 활용하고 있다.


1층은 만화비디오방이다.


오락기! 게임은 별로 못보던 것들이다. 옛날에는 오락실도 있었지만 문방구 앞에 2~3개쯤 오락기는 기본이었다. 근데 여기 이용료가 500원.... 90년도에 오락 한 번에 500원이면 말이 안되는데... 재미로 한 번 해볼까 하다가 500원인걸 보고 안했다.


이 것은 비디오! 예전에는 비디오방이 있어서 이런 비디오를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었다. 후레쉬맨, 울트라맨 같은 것들도 비디오로 인기를 끌었다. 이 비디오 통을 열면 안에 비디오가 들어있는데 그걸 TV밑에 있는 비디오 삽입구에 넣어 재생하면 되는 시스템이다.


이 비디오는 필름으로 되어있어 먼지가 들어가면 재생이 안되거나 그랬다. 그래서 필름을 닦아주는 청소용 액상도 있고 청소용 비디오가 따로 있었다.


옛날 만화책들.


2층은 곤충박물관인데 별로 볼 건 없었다.


오히려 전시돼있는 장난감과 미니카카 훨씬 눈에 띄었다.


뽑기도 500원... 비싸서 못한다. 예전에는 100원이었다. 코묻은 돈 엄청 쏟아부었는데...


문방구 전시관도 있다. 문이 닫겨있어 안에는 못들어가지만 투명 유리창으로 내부를 다 구경할 수 있다.


뽑기. 그리고 댄스댄스레볼루션(DDR)! 저거는 TV에 연결해서 하는 상품이다. 옛날에 많이 했었다.


옛날 담배들. 솔과 시나브로, 장미 담배가 눈에 띈다. 어릴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참 많이도 담배를 삿었다. 참고로 저 솔 담배는 당시에 한 값에 200원인가 그랬다.


문방구 안에서는 교과서와 잡지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부르드워 잡지도 있고.


여긴 만화책방. 핫도그나 삐따기, 반항하지마, 란마, 짱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만화책들이 많았다. 캬... 예전에는 만화방에서 저 만화책들을 엄청 빌려보곤 했다.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카세트 테이프와 가수들의 옛 앨범도 있다. 박지윤, HOT, dㅠ승준 등. 카세트 테이프는 다 듣고 돌려서 다시 꽂으면 또 나온다. 보통 앞면과 뒷면의 노래가 달라서 곡명이 앞에 적혀있었다. 테이프가 늘어지게 들었다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리라. 카세트 테이프를 많이 들으면 필름이 늘어져서 나중에는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외부로 나가면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치기,


고무줄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팽이치기는 나도 거의 20년 전에 하던 놀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몇 번 시도해봤는데 여러번 하다보니까 몸이 기억하는지 어찌어찌 잘 돌릴 수 있었다. 어릴 땐 저 팽이 하나만 있어도 몇 시간은 놀 수 있었는데...


한 켠에선 가면을 무료로 써볼 수 있다.


미니카 트랙은 남자들의 로망. 미니카를 시동걸고 저 위에 올려두기만해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 뭐 구리스가 어쩌고 저쩌고... 베어링이 어쩌고 저쩌고... 했던 것들도 이젠 다 추억이다.


1990년도를 잘 재현해 둔 곳으로 성주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여행지다. back to the 90이다. 이 곳에서 추억을 탐험하다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 했다. 어른아이들에겐 추억을, 어린이들에겐 옛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익한 장소다. 반면에 콘텐츠에 비해서는 입장료 5,000원, 그리고 뽑기, 오락기 이용료가 500원인점은 다소 가격책정이 고가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한번쯤 가볼만하다.


성주 추억박물관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대천리 3-1
  • 내비 검색 :성주 추억박물관
  • 입장료 :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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