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럽 마약베개 1개월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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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럽 마약베개 1개월 사용 후기

사진을 안찍어놔가지고 사진도 남아있는게 이거 하나 밖에 없다. 바디럽 마약베개를 쓴지 한달 정도 지난 시점에 쓰는 후기다.

4월이었나 5월이었나. 아무튼 그때는 정말 지옥이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을 못잤기 때문이다. 일은 바쁜데 잠을 못자니 미칠 지경이었다. 겨우 잠들었다싶으면 자꾸 깨고 새벽 늦게 잠들어서 아침일찍 자동으로 깨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었다. 진짜 피곤해서 미치겠는데 그렇다고 잠이 잘 오는건 아닌 생활을 한달인가 두달인가 했었다. 뭐가 문제일까 고민하면서 술도 잔뜩 마셔보고 운동도 해보고 했는데도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다가 누군가 마약베개가 요즘 인기인데 잠이 잘 온다더라고 카더라 통신으로 알려주길래 반신반의하며 한 번 사봤다.

처음 샀을 때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일주일 정도 쓰다보면 약간 스무스해지면서 지금은 좀 부드럽다. 처음에는 내용물이 딱딱해서인지 좀 높은 느낌이 있는데 지금은 약간 물렁해져서 조금 낮아졌다. 나는 처음 샀을 때의 높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좀 낮아져가지고 뭐 그런데로 쓰고있다. 누워서 유튜브 볼 때 좀 낮은게 아쉽다. 그래서 잠 잘 때가 아니면 베개 2개를 쌓아놓고 누워서 본다.

베개 때문인지 아니면 몸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근래에는 잠을 그럭저럭 잘 자는 편이다. 특히 새벽에 깨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나는 이게 정말 좋았는데 워낙 자주 깨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았었기 때문이다. 성격이 좀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아예 안 깨는건 아닌 것 같긴하지만, 어쨌든 예전보다는 좋아진것 같아서 고무적이다.

후기에서 알려진 것처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막 엄청 상쾌하고 그런 느낌은 아직 못받았다. 그래도 안쓰는것 보다는 나은 듯. 그리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PC를 많이하는 업무 성격상 잠을 제대로 못자면 어깨가 결리고 또 옆으로 누워자는걸 좋아하는데 이럴때 어깨가 눌리면서 팔이 저리고 이런게 많았었는데 그런것도 생각해보니까 횟수가 많이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사용자들 평가에 따르면 몇 번 빨고 이러면 물컹해져서 좀 그렇다고 하던데 나도 얼마나 더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만족하면서 쓰고있다. 금액도 뭐 그렇게까지 비싼건 아니라서 한 번 모험적으로 해볼만하다는 생각이다.

내가 잠잘 때 자세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옆으로 누워자면 종종 침을 흘리면서 베개를 적시며 잘 때가 있었었다. 그런데 마약베개를 쓰고나서부터는 침 흘리며 자는 경우가 특히 많이 줄었다. 잘 때 정자세로 바꾸어서 자는걸까?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만족스러운 베개였다. 잠이 잘 온다. 이거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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