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행] 안동 도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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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안동 도산서원


우리나라의 대표 유학자이자 성리학의 으뜸가는 연구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안동 도산서원입니다. 엄청 클 것 같지만 막상 내부는 그렇게 크진 않은 곳입니다. 대부분의 고택과 문화유산들, 특히 경상북도에 있는 문화유산들은 아기자기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있는 지역 특색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몸집을 키우지 않고, 배산임수 및 자연과 더불어가는 옛 현인들의 지혜를 살펴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서원보다 주변 자연 풍경이 더 멋진 서원이기도 합니다.


안동 도산서원은 안동 시내 방면에서 약간 떨어진 장소에 거의 단독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관광객에게 접근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반대로 기차여행객이나 버스여행객에겐 시간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랜시간 머물기엔 서원 자체의 크기가 작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곳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만 그만큼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기타 다른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엄청나게 많은 인파를 도산서원에서는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입장료가 있고, 주차료를 따로 받습니다.

안동 시민은 입장료에서 소정의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분증을 휴대해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산서원의 서원보다 주변 환경에 더 매력을 느낍니다.

앞에서 흐르는 강물, 뒷편엔 든든한 산 맥, 맑고 청명한 하늘과 아름드리 나무들, 초록색 향연, 누군가가 도화지에 녹색과 푸른색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한 그 풍경은 도산서원을 찾는 이들에게 아마도 서원보다 더 기억에 남을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을까 싶네요.






마침 날씨가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좀 더웠고...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물 건너 저~~ 멀리 보이는 하나의 장소.

시사단.

과거 물에 잠겨 단을 높여 복원했다고 합니다.

저 곳에서 도산서원을 바라보면,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도산서원 입구 정 중앙에 있는 엄청나게 큰 나무.

나이 많은 나무인만큼 기둥이 두껍고 무거워 여러 받침들로 가지를 받쳐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으면서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옛 선비들의 기개를 그대로 나타내는 듯 합니다.



뒤에서 본 풍경.




반대쪽 풍경입니다.




이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건 위에 나온 나무 앞 편에 위치한 쉼터에 왔다는 뜻입니다.

그곳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4~6개 정도의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이야말로 도산서원의 가장 명당 장소입니다.

엄청나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거의 유일한 곳이며 시야가 탁 트여 있어 가만히 앉아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지요.

벤치 자리 다툼이 치열할 때가 있으니, 기회를 잘 포착하셔야 할 듯 보입니다.

도산서원에선 굳이 서원 자체를 둘러보지 않더라도 이 명당에서 시간을 보내도 후회없을... 그만큼 뛰어난 곳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명당에서 바라본 시사단.

약간 삐딱하게 나온...



강물이 엄청 맑고 하늘도 맑아 사람 기분까지 맑아지는 곳.

안동 도산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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