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썬플라워호 우등석타고 울릉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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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 썬플라워호 우등석타고 울릉도 도착

드디어 탑승이다. 새벽 5시에 안동에서 출발하여 엄청 오래도록 기다렸다. 드디어 탑승이다!!

신분증과 표를 제시하고 입구를 통과하면 배를 탈 수 있다.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배는 썬플라워호다.


이렇게 배를 탄다. 고급스러운 배를 많이 탄 사람이라면 썬플라워호가 다소 촌스럽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울릉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이런 배를 각 항구 여객선터미널에서 타는 것 외엔 없다. 대통령이 와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하니 모든 사람이 이런 배를 타고 울릉도로 향한다.


지난번 울릉도 방문시에는 일반석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우등석을 이용했다. 우등석은 3층이고 일반석은 1층과 2층이다. 뭐, 큰 차이는 없다. 조금 넓은 느낌이라는 것 정도?


다행이 날씨가 무척 맑고 좋았다. 파도도 거의 없는 듯.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멀미약을 먹었지만 멀미 기운은 거의 없었고 이 날 배에서 멀미하는 사람도 못봤다.


이번 울릉도 및 독도 방문은 독도재단과 함께했다. 독도랑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 처음으로 함께하게 된 것. 기자단 분들만 모인 팸투어 형태는 아니고, 50사단 장병들과 함께 6차 우리땅 독도 밟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도랑 기자단은 나 포함 3명만 함께했다. 처음으로 본 독도랑 기자단 분들은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모두 좋은 분들이었고 함께 2박 3일을 보내면서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다. 내가 제일 나이가 어리다보니 뭐랄까... 소풍가는 느낌도 있었다. 아무튼 착석! 이제부터 지루한 3시간 또는 3시간 30분을 가야한다. 야외에도 나갈 수 없는 탁한 썬플라워호에서의 3시간은 참 심심하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는데,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면 멀미가 나는 경향이 있어서 그저 멍하니 음악만 들으며 시간을 때우는게 내가할 수 있는 전부였다. 화장실이나 몇 번 왔다갔다하고... 아무튼 지루하다. 마카오까지 비행기로 3시간을 가는데, 우리나라인 울릉도까지 배로 3시간 30분이라니... 해외여행 못지 않은 시간을 이동에만 보내야하는 울릉도다.


길고 길었던 3시간 30분이 지나자 드디어 하선할 차례다. 우등석은 이용할 땐 좋지만 하선할 땐 단점이 된다. 1층 → 2층 → 3층 순서로 하선을 하기 때문에 가장 늦게 내리게된다. 입구는 2개가 있는데,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 입구가 좁은 탓에 한참을 기다려야 내릴 수 있다. 못해도 10~20분은 걸린다. 그러니 우등석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일어나서 기다리지말고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 천천히 내리는게 좋다.


드디어 바깥 공기를 마신다! 도동항 울릉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예전에 왔을 때 이 곳은 그야말로 난장판이고 시장판이었는데 지금은 터미널 건물이 들어서서 매우 잘 정비가 된 모습이다. 이 곳 울릉여객선터미널에서 죽도로 향하는 배를 예매할 수 있고, 포항에서 들어오는 배 썬플라워호도 이 곳에서 타고 내린다. 도동항은 울릉도 가장 중심가라 할만한데 워낙 좁고 복잡해서 나중에는 사동항 터미널로 변경될 예정이다. 언제가 될진모른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다보니 깔끔하고 깨끗하다. 무언가 지저분하고 복잡하고 시끄러운데다 좁지만 아름다운 울릉도의 느낌과 사뭇 어울리지 않는다.


3층에서 내렸는데도 아직도 내리는 사람이 있다.


울릉도는 언제봐도 참 아름답고 예쁘다. 신비의 섬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건 아닌 것 같다. 공기도 좋고.


도동항 자체는 과거와 큰 차이는 없다. 터미널만 정비되고 근처는 변화없이 과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내리자마자 오징어 냄새가 확~ 풍겨온다.


도동항에 도착 후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시작으로 울릉도 투어의 스타트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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