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자의 기록] 시한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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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 기껏해봐야 수 십년, 길어봐야 백 수십년 짜리 시한부 인생말이다.

시(時 때 시), 한(限 한정할 한), 부(附 붙을 부). 기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꼭 불치병에 걸리거나 식물인간이 될만큼의 큰 사고를 당하지 않더라도 우린 모두 시한부 인생이다.




사 람들은 마치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마치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가진 사람처럼 말이다. 조금만 귀찮으면 무언가를 미루기 일쑤다. '다음에 하면 되지'라는 생각 때문인데 사실 그 '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 누군가와의 만남, 당장 떠나지 않으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를 여행, 친구들과의 담소, 참여하는 스포츠, 술자리, 하고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 꿈, 독서, 산책, 명상 등 거의 모든 것들을 '지금'이 아니라 '나중'으로 미루고있다. 물론 나중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없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시한부 인생이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젊음, 시간, 삶, 현재의 모든 것들이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냥 살아간다. 그들은 불행하다. 분명 한계가 있는 시간을 살아가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 '내 인생은 시한부다'라고 이야기해보라. 그들은 흠칫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농담처럼 여기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시한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한 정되어 있다는건 소중하고 아껴써야한다는 의미다. 무엇이든 '지금'이 아니면 절대 못한다. '지금'은 단 한번 뿐이고, 우리가 한번의 인생에서 마주할 수 있는 '지금'은 무한정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당신의 인생이 시한부라고 생각해보라! 불치병에 걸렸든 암에 걸렸든 어떤 이유에서건 시한부라고 상상해보라. 그리고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지금 해야할 것은 무엇인지 떠올려본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촘촘하고 보람찬 '지금'을 보낼 수 있다.



Featured photo credit: AndYaDontStop via flickr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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