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기획서 쓰기 #11] 책의 사양(판형, 이미지, 도수, 가격 등)

반응형

이전 꼭지에서 예상 정가를 설정하고 예상되는 판매 부수를 결정했다. 어차피 ‘예상’이기 때문에 별 부담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출판사 입장에서는 현실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이전에 제시한 예상 정가와 관련하여 책의 사양을 고려해 볼 차례다. 




책의 사양이라고 하면 책의 전반적인 스펙에 관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2만원짜리 메모리 칩을 사거나 만원짜리 옷을 사더라도 사양(요즘에는 스펙이라는 단어가 더 흔히 쓰이지만)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 분석 해보고 사지 않는가? 책도 마찬가지다.
책의 사양에 대해 요구하는 항목은 출판사마다 상이할 수 있다. 하지만 공통적인 부분도 있는데 대체로 다음과 같다.
1) 책의 수명(개정 시기)
2) 판형 :
3) 인쇄도수
4) 사진 컷수 :
5) 부록(있을 경우) :
6) 기타 :


역시나 중요한 것은 시간과 돈과 관련된 부분이다. 첫번째로 책의 수명 항목은 시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들어 전체가 픽션으로 이루어진 소설을 썼다면 책을 개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를 반영하고 트렌드를 반영하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개정판이 나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책의 수명이 길어진다. 현재의 시스템과 문제점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책은 그 자리에서 사장된다. 아무도 읽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당신이 쓴 책이 <대학생이여! 2년 후, 취업 전쟁을 준비하라!>라면 아마 개정시기는 2년 정도가 알맞을 것이다. 혹은 1년이 되어야 할 수도 있다. 아무튼 개정판이 필요한 주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주제가 있다. 자신의 책이 개정판이 필요한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두번째는 판형인데, 이미 이전 글([출간기획서 쓰기 #10] 예상 정가 및 예상 판매 부수)에서 정가를 산출해 내었기 때문에 필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적절한 판형은 출판사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인쇄도수는 판형과 비슷하게 책의 외형과 전반적인 사이즈를 결정하게 한다.
인쇄도수는 일반적인 소설은 1도, 자기계발 서적이나 평범한 책 같은 경우 2도, 사진 잘 찍는 법이나 여행 등 많은 이미지가 들어가야 하는 경우 4도 인쇄를 한다. 물론 사진이나 컬러 유무에 따라 소설도 2도가 될 수도 있고, 자기계발서적이 4도가 될 수도 있다. 이 부분 역시 출판사가 최종 결정한다.

그 외 부록이 있다면 부록에 대한 부분을, 기타 특이사항이나 책의 사양에 포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기타 항목에 넣어주면 읽기도 좋고, 쓰기도 좋을 것이다.

책의 사양 부분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손발이 맞아야 한다. 가령, 책의 정가는 30,000원으로 결정했는데 사진 한장 없고 1도 인쇄에다가 100페이지 정도밖에 안 된다면 당연히 그 출간기획서는 휴지통 직행이다.
예상 페이지 수, 예상 정가와 융합될 수 있도록, 그리고 현실성을 감안하여 작성하도록 하자.



사진 출처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