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북여행리포터 발대식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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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북여행리포터 발대식을 다녀와서

정말 운좋게도 올해에도 경북여행리포터로 뽑혔다. 경북여행리포터는 경상북도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경상북도 여행 및 기자 활동인데 해가 거듭될수록 그 퀄리티를 높여가고 있다. 경북여행리포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느덧 5년차로 함께하게 됐다. 처음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연임한 사람은 이제 나, 그리고 다른 분 한 분 뿐. 매번 지원할 때 마다 선정되지 않을까봐 조마조마하지만 함께하게되서 무척 기쁘기도 하다.

경북여행리포터는 국내 유명 블로거들 뿐만 아니라 중국 유학생들, 일본인, 아시아인 등 다채로운 국적을 가진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경유기와 한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외국인 순이다. 일어권, 영어권,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카테고리가 분류된다. 올해 한국인은 총 17명을 뽑는데 360여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 20:1을 훌쩍 넘어선, 경상북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는 활동이 확실해졌다. 대구, 서울 등 다른 지역의 분들도 많다.


올해 경북여행리포터 발대식은 영덕에 있는 국립청소년해양센터에서 열렸다. 영덕은 3월초에 한 번 다녀온적이 있는 곳인데 다시 가게 됐다. 요즘 영덕이 핫플레이스인가? 곧 영덕 대게 축제도 열린다. 대게가 제철인 시기이지만 이번에는 대게를 구경할 순 없었다.

경북여행리포터처럼 영덕이라는 도시도 내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아름다운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안동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어 포근하고 안전한 느낌이 들지만 한편으론 꽤 답답한 느낌도 있다. 영덕처럼 뻥 뚫린 수평을 바라보며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곳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국립청소년해양센터로 가는 길에 잠시 주차해두고 영덕의 멋진 바다를 감상해본다.


발대식은 국립청소년해양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행사장의 풍경


영덕이라 그런지 영덕대게김을 하나씩 선물로 받았다. 영덕 대게 김이라는건 처음 봤는데 곧 먹어볼 예정이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께서 인사말을 해주셨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신분으로 경북여행리포터를 잘 이끌어주고 계시다.


사랑해요 경북나드리.


간단한 안내 후 저녁 식사를 했다. 석식과 다음날 조식은 영덕 국립청소년해양센터의 급식을 먹었는데 나는 의외로 맛있게 먹었다. 급식을 먹으니 약간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도 들고… 매번 경북여행리포터는 정해진 숙소에서 숙박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약간 기숙사 형태의 센터에서 진행되어 독특했다. 처음 오신분들은 다소 당황스러웠을지도.


저녁 식사 이후에는 세미나실에서 활동 설명이 있었다.


분위기는 딱딱하지않고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5년간 활동하며 경북여행리포터의 변천사를 함께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가이드라인은 꽤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는 항상 도전적인 느낌을 받는다. 워낙 출중하고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콘텐츠를 제출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 것은 다른 경북여행리포터분들도 동감하는 내용이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선서문 낭독을 맡게됐다. 뉴스 보도자료에도 이름이 떴다.


저녁 활동설명 이후 간단한 치킨타임. 리포터분들과 담소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다. 경북여행리포터 활동을 오래도록 하다보니 이제 리포터분들 중에 거의 대부분이 익숙한 얼굴이다. 그래서 더욱 정감가고 애정가는 경북여행리포터. 나는 자기소개 시간에 5년차 해골물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느정도는 사실이다. 몇 년간 함께해온 많은분들을 생각하면서, 경북여행리포터분들과 관광공사 직원분들이 이제는 하나의 활동 대상자가 아니라 마치 함께 일하는 동료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한가지. 그동안 많은분들이 다양한 변화를 거쳤다. 결혼을 하신분도 계시고 이사를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옮기신 분, 책을 쓰신 분, 다양한 활동을 겸하고 직장을 옮기신 분 등 그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런데 그분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그때랑 지금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나만 정체돼 있는 느낌이랄까. 나는 몇 년간 어떤 도전을 했고 어떤 변화를 거쳤나? 혹시 두려움과 매너리즘에 짓눌려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안주해버린건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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