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공곶이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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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공곶이에서 옛 추억을...

거제도 비경 중 하나라는 공곶이. 공곶이 내부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산 속에서 이리저리 헤매면서 모험하는 느낌을 잔뜩 가지게 해주었던 곳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내 도착했더니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었다. 한쪽 하늘엔 이른 달이, 반대쪽 하늘엔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진 묘한 장관을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예전 초등학교시절엔 야영같은걸 가면 밤에 3인 1개조로해서 담력 기르기라는 명목으로 같이 산 속을 탐험하고 오고 그랬었는데, 불 빛 하나, 가로등하나 없는 공곶이 가는 길에서 스마트폰 라이트만을 의지한채, 이정표도 없이 그저 길따라 되돌아오는 발걸음에서 예전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공곶이. 겨울에 가면 그다지 볼 게 없는 곳인 듯하다. 아마 봄에 가야 가장 예쁜 곳. 그러나 공곶이에 도착햇을 때 그 나름의 멋은 있었다. 단지 공곶이로 향하는 길에 대한 이정표가 보강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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