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외씨버선길 - 일월산과 오일도 시인의 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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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외씨버선길 - 일월산과 오일도 시인의 길 트레킹

영양에 위치해있는 외씨버선길 다섯번째 길 일명 '오일도 시인의 길'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외씨버선길을 이해하려면 먼저 BY2C라는 개념을 알아야하는데요.

B는 봉화, Y는 영양, 2는 강원도 영월, C는 청송군의 영어 머리글자를 딴 약자입니다.



강원도 영월과 봉화, 청송, 영양은 소위 '오지'로 통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고장인데요.

교통편이 좋지 못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개 군이 뭉쳐 공동 사업으로 트레킹 코스를 만든 것이 바로 외씨버선길입니다.


조지훈 시인의 시 <승무>에 다음의 구절이 나옵니다.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버선)이여’

이 아름다운 구절에서 '외씨버선길'이라는 명칭이 나온거죠.

청송에서 시작해서 영월에서 끝나는 트레킹 코스의 길이 크게 휘어진 것이 꼭 버선 모양을 닮았습니다.



길이 꼭 버선을 닮았죠?

외씨버선은 일반 버선보다 조금 더 갸름한 모양을 가진 버선입니다.

이 디자인에다가 조지훈 시인의 시 구절을 인용하여 외씨버선길이라 명명하였다 합니다.


총 길이 200km. 13개의 구간.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시작됩니다.





오일도 시인의 길은 영양산촌생활박물관에서부터 선바위 관광지를 거쳐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흔들다리 혹은 구름다리가 있어서 재미있는 걷기가 되도록 해두었습니다.

스릴 만점!











산 속에 길이 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공기 좋고 풍경 좋습니다.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이 신나게 갈 수 있더군요!





중간 중간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선바위 관광지로 향해봅니다.





계단 형태로 된 길도 있습니다.

주변에 온통 산이고 야생화, 나무 들이기 때문에 마치 등산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빠른 걷기 보다는 느리게 걷기, 슬로우 시티에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선바위 관광지 쪽이 아니라 위 쪽으로 향하면

애기선바위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선바위'는 '서 있는 바위'를 뜻합니다.





주의!





저~~~~ 멀리 선바위가 보입니다.

선바위는 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근처에 안전하게 주차 후 가까이에서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는 시야가 안좋군요.




선바위 뒷편에 아주 멋진 길이 있었습니다.

저는 외씨버선길 보다도 이 길이 오히려 더 멋져 보이더군요.

이 길의 이름이 있을까요?

만약 없다면 영양 세콰이어 길은 어떨까요??




영양을 상징하는 영양 고추 상징물이 반겨줍니다.


영양에서 걷는 외씨버선길에는 책 향기와 힐링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습니다.

둘 모두 걷기 좋은 코스인데, 경북과 강원도 영월을 잇는 외씨버선길도 참으로 좋은 트레킹 코스입니다.

다른 걷기 길과는 다르게 문학적 향취가 가득한 길이니까요~!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길!

나중에 언젠가 용기가 생긴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보고 싶은 길.

외씨버선길입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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