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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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

별 볼일 없을줄 알았던 영일대해수욕장의 아침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웠다. 한국 특유의 동해바다 분위기가 강하게 풍겼다. 넓었고 적막했지만 파도만큼은 활기가 넘쳤다. 포항이라는걸 확실히 알 수 있을만큼 역동적인 느낌이었다.

저 멀리 보이는 영일대는 갓 지은 터라 깔끔한 모습이었다. 과거 포항 북부해수욕장 시절, 영일대를 건설 중일 때 바라본 느낌과는 달랐다. 당시엔 자연을 훼손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지만 다 지어놓고 보니 영일대해수욕장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듯 하다.


바람불어 좋은 날이었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엔 조개집이 많다. 조개도 참 맛있다는 소문인데, 아쉽게도 먹어보진 못했다.


이른 아침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거니는 사람들이 몇 보였다. 산책으로, 운동으로. 각자의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 해수욕장보다 그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건 나 뿐만이 아니었으리라.


포항 기상대와 국가지진해일관측망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건물이 흰색으로 도배되어 있어 이국적이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근처에는 좋은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가깝게는 송도해수욕장이 4km 부근에 위치했고 칠포해수욕장도 14km밖에 걸리지 않았다. 포스코는 8km라서 우측부터 차례로 내려오는 코스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 일정이 될 것 같았다.


영일정을 공사할 때만해도 이 곳은 전쟁터를 방불케했기에 큰 기대가 없었지만 담백하고 시원하게 정비된 도로와 인도 덕분에 좋은 여행 포인트로 거듭난 영일대해수욕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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