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을 읽고
돈의 속성을 읽고
요즘 경제 경영서적들을 조금씩 읽고 있다. 주로 자기전에 읽는 편인데 하루에 1시간~2시간 정도 읽는다. 정독하는것도 있지만, 읽으면서 생각나는것들을 메모하느라 실제 책의 진도는 좀 느린편이다. 이 책은 처음에 책 소개의 카드뉴스 이미지를 보고 특정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가 얼마전에 산 책인데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 자체는 라이트하고 초보자분들을 겨냥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평범한 경제경영서적이라기 보다는 자기계발서적의 느낌이 좀 들었다. 무엇보다 아는 내용들이나 어쩌면 당연한 내용들이 많아서 완전 초보때 읽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 읽을려니 흥미가 좀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산 책이니까 가볍게 읽었다.
저자의 종교는 잘 모르겠지만, 책 내용 곳곳에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내용보다 감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자주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좀 이상하다고 보였다. 예를들어 돈을 인격화하고 자식처럼 생각하라는 내용들이 책 전체에 걸쳐 나오고 저자의 주장의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데, 너무 샤머니즘 같아서 그런 부분들은 독자들이 알아서 판단하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책을 읽더라도, 저자의 이야기에 무조건 동의하진 않는다. 그냥 책 전체 내용 중에서 가져갈 부분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무시하면 그만이다. 모든 사람에게 정확하게 맞는 책이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필요한 부분만 건져가면 된다.
책의 제목은 매우 중후한 느낌이지만, 책의 내용은 초보자들을 대상으로하는 것이라서 주식투자나 재테크 등에 관심있는 초보자분들이 한번 정도 읽어보면 좋을듯한 내용들이 많을걸로 생각된다. 유튜브에서 1100만명이 시청했다는데 정작 나는 유튜브에서 이 영상을 본 적이 없어서 그냥 책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