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링 내돈내산 구매후기 (사이즈 키트 착용)
갤럭시링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삼성 언팩 행사에서 제일 기대했었고 올해 초부터 계속 기다려왔던 상품이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사악하다고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워낙 기대하고 있었던 제품이라서 첫날 언팩 이후 실착해보고 싶어서 삼성스토어에 방문하였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있는 곳 근처에 있는 삼성스토어에서는 다른 제품은 다 있는데 갤럭시링은 모델이 없어서 실착을 해보지 못했었었습니다. 그래서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링 구매 후 사이즈 키트를 우선 받아보았습니다.
갤럭시링의 경우 사이즈 측정 등의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쿠팡 등에서는 구매가 어렵고 현재는 삼성닷컴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주문할 때 사이즈를 골라야하는데 <사이즈를 몰라요>를 선택하게 되면 갤럭시 링 사이즈 키트라는걸 택배로 보내줍니다. 갤럭시링 결제를 하고나서 사이즈 키트를 보내주기 때문에 결제를 먼저 해야합니다.
'사이즈를 모르겠어요' 선택하고 주문하면 무료로 링 사이즈 키트를 보내주고 저도 받았습니다. 이제 사이즈를 측정하면 됩니다.
사이즈 확정의 경우 14일 이내에 사이즈를 확정해야해서 저는 조금 여유롭게 2~3일 정도 착용해보고 안전하게 사이즈를 확정하고 싶어서 며칠 뒤에 사이즈 확정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갤럭시링 사이즈 키트를 착용한 상태로 12시간 이상 지났고, 잠잘 때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만 몇 가지 썰을 풀게 있긴 합니다. ㅎ
일단 갤럭시링 사이즈 키트를 받으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5호부터 13호까지 키트가 들어있습니다. 손가락에 끼워보면 되는데요.
상자 안에 보면 설명서와 그림이 있는데, 처음 고민은 '갤럭시링을 어떤 손가락에 껴야할까?'였습니다. 삼성에서 권장하는건 주력 손이 아닌 비주력인 손의 검지손가락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를들어 오른손잡이일 경우, 왼손 검지 손가락을 권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여기저기 손가락에 모두 착용해보고, 오른손에도 착용을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편하게 느껴졌던건 왼손 검지였습니다.(오른손 잡이 기준)
오른손 검지에 착용하니 마우스 클릭이나 일상 생활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좀 많은것 같았습니다. 삼성의 설명을 살펴보면, 반지 특성상 계속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긁힘이나 부딪힘에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고하는데 불가피하게 긁힘 등은 발생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마음 편하게 먹으려고 합니다.
설명서는 원래 잘 보지 않지만, 갤럭시링은 처음 써보는 제품이라서 설명서를 찾아보았습니다. 뭐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왼손 검지에 착용하게 되면 대충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블랙 색상 기준인데 개인적으로는 블랙 색상이 마음에 들어서 블랙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10호 사이즈가 가장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너무 빡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너무 헐렁하지도 않은 사이즈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직접 사이즈 키트를 통해 착용을 해본 결과 너무 빡빡하면 손가락이 불편하고 갤럭시 링을 자꾸만 만지작 거리고 나도 모르게 빼버리고... 뭐 이런 일들이 있었고요.
너무 헐렁하게 착용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일상생활에서 반지가 빠져버릴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 생체 측정 등이 잘 안맞을 수 있어서 적당한 사이즈를 찾아야합니다.
그런데 이때 삼성에서도 24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유를 찾아보니까 사람 손가락의 경우 컨디션이나 기타 등등 환경에 따라서 부었다가 안부었다가 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제 저녁에 출장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로 10호 사이즈를 낀 다음 주먹을 쥐었을 때 반지가 빡빡하게 끼인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때 손가락이 부어있었던 모양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아침이 되니까 주먹을 쥐어도 끼이는 느낌이 덜하네요.
아래쪽에서 반지를 꾹 눌렀을 때 아주 약간의 공간이 있는 사이즈가 저는 제일 좋았습니다.
성인 남자 기준 10호 사이즈 착용했을 때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조금 두꺼운 느낌이지만, 무게 자체가 상당히 가벼워서 실제 착용에서 엄청나게 불편하다거나 신경쓰이지는 않았어요. 실제로 사이즈 키트 끼고 샤워도 하고 다 해봤을 때에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더운날이라서 그런지 땀이 조금 차는건 있을 수 있는것 같고, 이때에는 반지 위치를 조금 조정해주면 시원한게 괜찮더군요. 해외 사이트의 리뷰를 좀 찾아보니까 어떤 사람은 평소에는 검지에 끼다가 잠잘 땐 중지에 낀다는 사람도 있고... 또 결혼반지를 착용하시는분들의 경우에는 약지 손가락에 반지가 있을 경우 반지 끼리 부딪힐 수도 있어서 검지가 가장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9호 사이즈의 경우 아래쪽에 밑줄이 있어서 6호와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지 아래쪽에는 3개의 센서가 있는데 사이즈 키트에서도 해당 모양이 돌기처럼 나와있어서 실제 반지 착용과 거의 흡사한 경험을 해보는게 가능했습니다. 센서쪽은 손바닥쪽인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해주면 된다고 하네요.
제가 갤럭시링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바로 수면측정 때문이었는데요. 갤럭시 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잘 땐 신경도 많이 쓰이기도 하고 뭔가 계속 좀 불편해가지고 안쓰게 되었고 수면측정도 제대로 못했었다보니 컨디션이나 건강 관리가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갤럭시링으로 그런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관심있게 보았고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니까 갤럭시링이 워치보다 더 비싸버리네요? 이럴거면 그냥 갤럭시 워치를 2개 사는게 낫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참 애매하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링에 관심이 있어서 링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긴 했습니다.
사이즈 확정을 하게 되면 변경이 안되기 때문에 사이즈 확정이 집중해야할 것 같고요. 저의 경우 2일~3일 정도 착용 후 사이즈 확정할 생각입니다. 사이즈 확정은 삼성닷컴 로그인 후 구매목록에서 가능한데, 사이즈 별로 배송일정이 다릅니다.
제품 재고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예를들어 13호의 경우 지금 오늘 기준으로 사이즈 확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24일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10호의 경우에는 18일과 20일에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고 여유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해본 갤럭시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갤럭시링 장점
- 세계적인 기업 최초의 스마트링
- 사이즈 키트를 통해 원하는 사이즈를 미리 착용해보고 결정할 수 있음
- 수면측정 등 건강 관련된 데이터 수집에 특화된 제품으로 포지션되어 수면 측정을 위한분들에게 관심 얻을 것 같음
- 가벼움
- 디자인도 나름 매력적, 색상 3가지
- 긁힘 방지 등의 기술이 적용이 되어 있긴 함
- 타 스마트 링처럼 구독모델 없으며 현재 4년 정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음
- 충전 독이 예쁨
갤럭시링 단점
-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 (워치보다 비싼데 워치보다 기능 적음)
- 생각보다 두께와 넓이가 큰 편으로 패션용으로는 크게 부각되지 못할 것 같음
- 사이즈 키트 배송과정 및 사이즈 확정 과정이 조금 번거로움
- 삼성닷컴 특징으로 일요일날에는 배송 받지 못함(쿠팡은 가능함)
- 갤럭시링에 대한 정보 등이 인터넷이나 자료에 충분히 없는것 같음
- 가진 기능에 비해 비싸다고 느껴짐
- 갤럭시 워치와 기능적으로 겹치는 부분들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