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명봉사 - 푸른 산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
예천 효자면에 있는 명봉사는 아름다운 자연과 압도적인 역사 앞에서 사람을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곳입니다. 소백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명봉사.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고요합니다. 신라 헌강왕 원년(875년), 두운대사가 창건한 명봉사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왔다고 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축물과 불상들은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과 같은데요. 특히, 고려 태조 24년에 세운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는 보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쪽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갑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산새가 반겨주는 명봉사로 들어가봅니다.
입구에서부터 예쁜 풍경과 역사가 깊은 사찰의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입구쪽에는 간단한 카페 같은게 있어서 커피류, 음료 등을 살 수 있게 돼 있고 오른쪽에는 공양미나 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명봉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웅장한 대웅전입니다. 붉은 기둥과 단청이 아름다운 대웅전은 이곳을 찾는이들에게는 성스러운 공간이자, 모든 이들에게 평온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대웅전 앞에는 넓은 마당이 펼쳐져 있어 사색에 잠기거나 명상을 하기에 좋습니다.
소원 등도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었고요.
명봉사에 오른 뒤에는 계곡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명봉사 가운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두어서 풍경도 좋고 휴식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명봉사는 계곡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명봉사는 단순히 예배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쉼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며 실제로 계곡을 이용하는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명봉사를 둘러싼 숲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고 하며 또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봄에는 연룀빛 새싹이 돋아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뒤덮여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여름에 방문하여서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명봉사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명봉사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명봉사 주변으로는 사도세자 태실과 문종대왕 태실, 무량수전, 약사전, 삼성각 등이 있습니다.
명봉사에 직접 가보니 명봉사 전체를 감싸고 있는 잔디가 참 예쁘더라고요. 사찰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명봉사는 구조물도 매력적이었고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산새를 둘러보고 하늘과 맞닿을 듯한 공간이 참 멋졌습니다.
명봉사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명봉사의 풍경입니다.
대웅전 옆으로는 문종 태실 유구보관소도 있고
예천 명봉사 문종대왕 태실비도 있어서 역사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었습니다.
명봉사를 찾는 이들에게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명봉사에서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진정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