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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갈아타기 후기 15탄 - 이사완료. 모든 행정처리 마무리. 끝.

작가 남시언 2025. 4.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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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갈아타기 관련 모든 업무들이 정리되고 마무리되었다. 아파트 매수, 매도 및 관련 비용 지출 등 모든 업무를 처리하였다. 이제야 한숨 돌릴 수 있게 된 것 같다. 2024년 12월 말에 처음 아파트 임장을 갈 때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덧 4개월 정도가 지났고, 그 몇 개월동안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벌어졌고, 진행되었고, 처리하였다. 그 몇개월동안 조금 정신 없고, 나름 바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되돌아 생각해보면 열정적이었고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이번 글은 정보성은 아니고 그냥 솔직한 감정 글, 소소한 후기, 소회 같은 것이다.

이사하던 날 이른 새벽과 아침. 새벽에 소복하게 눈이 내렸다. 이 뷰를 보는 것도 마지막인 것 같아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는데 눈이 내려서 더욱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이사하기 전날 밤. 뭔가 아파트 전경을 찍어두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밤에 나가서 살던 곳을 그냥 무작정 찍었다. 아무런 이유없이 그렇게 해두고 싶었다.

 

이사하던 날 아침 집 풍경. 짐들 때문에 엉망진창이었다. 그래도 어느정도 미리 준비해둔게 이삿짐 뺄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예를들어 버릴 쓰레기를 미리 정리해둔 것들이나 귀중품이나 카메라 등 소중하게 다뤄야할 물품들을 따로 포장해둔건 나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부분이다.

 

관리사무소 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사나가는거 얘기하고 뭐 그러다가 나오면서 찍은 사진. 앞으로는 이 풍경도 추억이 될 것 같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늘이 맑고 해가 떠 있어서 날씨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삿짐 빼는데 갑자기 흐려지더니 눈이 많이 왔다. 하늘도 내가 이사가는걸 축복해주는 것 같았다. 

 

모든 짐을 뺀 뒤 마지막으로 집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았는데 감정이 묘했다. 여기는 작은방인데 처음에 컴퓨터방으로 쓰다가 컴퓨터 책상을 거실로 옮기게 된 이후로는 그냥 물건 짱박아두는 방으로 썼던 곳이다.

 

여기는 안방 맞은편 방인데 옷장 행거도 설치했었고 화장대 같은걸 책상으로 만들어서 썼었던 옷방 개념으로 쓴 공간이다.

 

거실. 주로 여기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다. 

 

주방쪽. 나에겐 충분했던 주방.

 

거실 전체. 추억이 많이 서려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나쁜 일도 있었고 좋은 일들도 여러가지로 많았던 것 같다.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이 더 많았던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운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고마운 집이었다.

 

안방. 예쁜 붙박이장이 있는 곳이다.

 

기념으로 짐이 모두 빠진 집 거실쪽에서 셀카 하나 남겨두었다. 근데 이건 그냥 나만 보는걸로...ㅋㅋ

 

전체적으로 해도 잘 들고 예쁘고 나에겐 충분하다못해 넘치는 공간이었고 집이었다. 이 곳에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제 이사할 아파트로 이동하는데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했다.

 

오후부터 이사할 아파트에 아파트 짐 내리는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이 지역엔 눈이 거의 오지 않고 있었고 그냥 흐리기만 했다. 원래 이 도시는 눈 구경하기 어려운 도시로 전국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이삿짐 들어오는데 폭설 내리기 시작. 풍경은 진짜 장관이었다. 이사하는날 폭설오는건 또 처음이었는데 이때 날짜가 3월 중순이었다.

 

이사하던날 정리중인 거실 모습. 창밖으론 여전히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일단 급하게 옷 정리부터 대충했다. 이삿짐 센터에서 어느정도 정리해서 넣어줘서 나는 그냥 배치랑 이런것들만 하면 됐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첫날밤 창 밖 풍경.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뷰와 풍경이 되었다.

 

방에 컴퓨터 설치랑 이것저것부터 했는데 업무적으로 제일 급한 일이었다.

 

이른 새벽. 해뜨는 날 컴퓨터 책상 아래쪽 전선 정리 다 하고 찍은 사진. 지금도 이 곳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거실에는 TV 대신 책장을 3개 설치했다. 거실 서재화로 하고 싶었어서 그렇게 했다. 친구나 지인들, 아니면 친척들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이 모습을 보고 분명히 잔소리 할 것 같긴하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그러한 포지션이 더 좋다 ㅎㅎㅎ 책을 좀 버리고 와서 책장이 약간 남게 되었다. 앞으로 차근차근 채워보도록 하자!

 

이사하기 전에 거실 등에 조명도 시공해놔서 밤에는 이렇게 조명만 켜두고 사는데 예쁘다. 이걸로 아파트 갈아타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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