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CBDC 테스트 참여, 농협 예금토큰 전자지갑 만들기
일반 국민 10만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다.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은행에서는 최근 CBDC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주제이고 관심분야였기 때문에 나도 참여해보고자 시중은행에서 예금토큰 전자지갑을 만들었다. 현재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어서 관심있는분들이라면 참여해보셔도 좋겠다. 테스트 이후 남은 예금토큰은 예금으로 다시 되돌려준다.
테스트에 참여할 의향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금이 여전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유용함이 있다고 보는 입장이므로 디지털 화폐 100% 시대, 현금없는 시대를 반기는 입장은 아니다. CBDC가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아마 오래도록 현금은 시장에서 유통될 것이다. 디지털 화폐와는 다르게, 현금 특유의 유용함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자지갑을 활용해 결제를 할 때 QR을 써야하는데, 기존에 있던 페이 방식이나 삼성페이랑 큰 차이도 없고, 그전에 현금을 토큰으로 바꾸는 과정이 있어야하므로 오히려 더 불편하다.
NH농협 이벤트 페이지에 보면 NH와 함께 예금 토큰 전자지갑 개설 이벤트를 볼 수 있다. 사전응모 기간이 있고 지갑개설 기간이 있다. CBDC는 알겠는데 예금 토큰이라는 용어가 튀어나온 이유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CBDC는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으로만 거래하고, 소비자는 CBDC에 연동된 예금토큰을 이용하도록 해두었기 때문이다.
응모하기만 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가 있고 선착순 응모 이벤트도 있는데 운 좋으면 스타벅스 교환권이라도 걸릴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파리바게트 교환권이나 또래오래 교환권 정도가 마음에 든다. 이벤트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NH지갑 페이지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클릭하면 전자지갑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아직 전자지갑을 개설하지 않았다면 개설하라는 내용이 나오고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고 알려준다.
간단하게 정보를 입력하고 전자지갑을 만들어준다.
NH뱅킹 앱이 아니라 올원뱅크 앱으로 들어가야한다. 올원뱅크 앱에서 홈 페이지에 나와있는 마이메뉴 첫번째 자리에 NH지갑이라는 이름으로 예금토큰 전자지갑 메뉴가 추가되었다.
이제 전자지갑에 돈을 넣기 위해 기존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바꾸고 돈 넣어서 쓰면 되는데 돈 바꾸는 것 자체가 은근 귀찮고 아무런 혜택이 없어가지고... 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