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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포장이사 이사업체 하늘이사 이용후기 (내돈내산)

작가 남시언 2025. 4.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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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대구로 이사를 가는 과정에서 포장이사를 해야했는데 포장이사 업체를 선정하는게 좀 까다로웠다. 두 가지가 선택지가 있었다. 안동 업체를 이용하는 법이 있었고 도착지인 대구 업체를 안동으로 불러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방문 견적을 받고 싶었었기 때문에 안동 업체를 이용하려고 했었고, 실제로 문의까지 했었던 상황이다. 손없는날 이사 예정이었고 이사철에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상, 2개월 전부터 예약을 잡아두고 싶었는데 안동 업체 몇 군데에 문의해보니 한달 전쯤 연락하면 될거라고 하셔서 예약은 하지 않고 그냥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삿짐 옮기는 중... 아직 책장이 없었어서 책들을 거실에 그냥 쌓아두기로했다.

내가 이사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안동 → 대구로 나보다 조금 먼저 이사를 간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에게 물어보니 대구 업체를 이용했었다고하고 만족스러웠다고하길래 관심이 갔다. 이렇게하면 방문견적은 좀 힘들었고 사진 보내주고 대략적으로 견적받고 그걸로 진행하는걸로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친구가 이사를 해본 결과 좋았다고 하길래 나도 그쪽으로 하고싶어져서 예약을 하게 되었고 이사업체는 대구에 있는 하늘이사라는 곳이었다.

검색해보니까 후기가 엄청 많은건 아니었지만 후기가 좋았다. 가격의 경우 다른 업체들보다 살짝 높은 감이 있었는데 포장이사만큼은 가격보다도 안전하고 빠르게, 문제없이 처리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가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손없는 날이라서 가격이 10% 더 추가되었다. 그리고 하늘이사에 예약하고 계약금 넣고, 이삿날 이사를 잘 마무리한 후기 글이다.

이사하기 바로 전 날. 귀중품이나 중요 물품들은 따로 포장해두고 싶어서 정리해주었다. 일단 비싼 카메라들부터 정리했다. 카메라나 렌즈들은 보통 나중에 중고판매를 하기 위해서 박스까지 같이 보관하는게 국룰이기 때문에 박스들 다 꺼내가지고 하나하나 정리해주었다.

 

정리완료. 원래는 이 짐을 내가 개인 차로 들고 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삿짐에 실리게 되어 그냥 이동했다.

 

책상 위에서 쓰는 케이블 같은 작은 물품들도 혹여나 분실이 있을까봐 따로 정리해서 이사박스에 담아두었다. 이 이사박스는 예전에 월세 살적에 이사할 때 인터넷으로 개인적으로 구매한 녀석들인데 이번에도 유용하게 쓰였다.

 

짐 정리하다가 배고파서 짜장면 배달 시켜먹음. 

 

키보드나 이런것들도 다 정리해서 가져가려고 포장해두었다. 빨랫감 같은 경우에는 캐리어에 넣어서 안보이게끔하고 캐리어는 따로 들고 갔다.

 

책들이 많아가지고 일부는 정리하고 필요한 것들은 따로 빼 두었다.

 

이삿날 아침. 정해진 약속 시간은 오전 8시였는데 새벽부터 일어나서 이런저런 준비를 다 해두고 있었다. 창 밖을 보니 간밤에 눈이 소복하게 내렸다. 안동 집에서 보는 마지막 창밖 풍경.

 

아침부터 이사 준비를 위해 각종 짐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상황이었다. 컴퓨터쪽 전선들은 미리미리 다 빼두어서 이사를 좀 더 빠르고 수월하게 하도록 노력했고, 귀중품이나 이런것들도 따로 이사박스에 넣어두었다. 원래 이런 짐들은 내가 내차에 실어서 따로 들고 갈려고 했었는데 관리사무소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느새 짐이 실려버려서 그냥 이동했다.

 

정해진 시간 즈음해서 이삿짐 차가 들어왔다. 5톤 한 차를 썼다. 안동집에서는 사다리차를 이용하고 대구집은 커튼월룩 등으로 인해 사다리차 이용이 불가능하다고해서 엘베 이사를 했다.

 

이때까지만해도 해가 뜨고 날씨가 포근해서 잘됐다싶은 생각이 들었다...만 이후에 눈이 엄청나게 와서 폭설이 내리게 된다.

이사가는날 근처에 사는 친구가 놀러와서 잠시 밖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그리고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다시 이삿짐 옮기는걸 보면서 이사했다.

 

처음 사다리차 올릴 때만 해도 해가 쨍하게 나 있었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삿짐 빼는거는 약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하늘이사의 경우, 남자분 4분과 아주머니 1분이 오셔서 총 5분이 오셔서 이사를 하는 방식이었다. 전문가들이라서 그런지 뚝딱뚝딱 순식간에 짐을 다 정리하고 다 뺐다.

집에서 버릴것들과 아닌것들을 구분해달라고 얘기하셨는데 사실 나는 이사 준비하면서 버릴것들을 전부다 처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버릴건 없었고 남은 짐은 모두 들고간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하니까 일처리가 더 쉬웠다. 이삿짐 나를 때 드시라고 플라스틱으로 된 달달한 커피도 5개를 준비해두었다가 전달해드렸다.

8시부터 시작해서 10시쯤 되니까 짐이 다 정리되었다. 

이사하는날 해야할 일들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두었는데 포장이사하면서 포장되는 와중에 나는 관리사무소 왔다갔다하면서 필요한 일들하고 도시가스 정산하고 뭐 그러고 있었다. 이사를 나가는 과정에서 짐을 뺄 때는 특별히 할 일은 크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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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조금 넘어서 이삿짐이 다 빠졌다. 그리고 식사 후 대구 집에서 만나기로하고 각자 이동했다.

 

비어있는 집을 마지막 추억으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이 많았고 추억도 많았던 집이다. 이 집에서 살면서 일도 잘 풀리고 여러가지로 좋은 일들이 많았어서 행복한 보금자리였다.

 

이삿짐 다 빠지고 텅 비어있는 집을 보니까 기분이 뭔가 싱숭생숭한게 이상했다.

 

대구집 도착 후 이삿짐 차도 도착. 밥먹고 이동하고 하느라 2시간 정도 뒤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엘베로 이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눈이 흩날리는 수준으로만 오고 있었다.

 

짐 들어오면서 이사하는데 눈이 진짜 미친듯이 오고 있었다. 대구 지역은 눈 구경하기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인데 이날만큼은 진짜 눈이 많이 왔다. 폭설 수준. 이사하는날 비오면 잘살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눈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다.

 

하늘이사분들이 짐 정리도 거의 다 해주시고 뚝딱뚝딱 해주셔서 짐을 다시 넣는것도 약 2시간~3시간만에 다됐다. 오후 3시쯤 거의 모든 일이 끝났다. 짐정리는 어느정도 해주시긴 했지만 내가 사용하는 패턴 같은게 달랐어서 짐정리는 이사 후 며칠간 따로 또 하긴 해야했다. 

짐 자체를 개별 포장으로 다 해주시기 때문에 물건 찾기가 쉬웠던 기억이 난다. 예를들어 주방용품은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는데 수납하는 곳이 달라도 얼추 비슷하게 맞춰서 넣어주시고 한다. 욕실 용품도 욕실에 다 넣어주니까 원하는걸 갑자기 찾아야할 때 욕실가면 그게 있었어서 다시 정리할 때 편리했다.

 

마지막으로 이삿날엔 보통 짜장면 먹는다고하는데 짜장면은 좀 그래서 치킨 먹음. ㅋㅋ 꿀맛

대구 하늘이사. 이번에 이사할 때 만족스러워서 다음번에 또 이사할 일 있다면 다시 이용할 의향 있다. 직원분들 모두 능숙하고 친절하시다. 다 한국분이시고 외국인 쓰지 않는 업체다. 

 

치킨 다 먹고 창밖으로 본 풍경.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도 열심히 화이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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