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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마사지 보이스피싱 전화받은 썰

작가 남시언 2025. 4.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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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오후 3시경,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옴... 010으로 시작하는 평범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의심하기 어렵다.

음질이 너무 안좋았어서 통화녹음을 STT돌려도 이상하게 나온다.

상대방 : OOO씨. (내 이름)
(처음부터 말투가 굉장히 위협적임.)
나 : 네?

상대방 : 일전에 방문하셨던 타이 마사지 가게 사장인데요
(전화 음질이 매우 안좋고 주변이 시끄럽고 통화 음질이 매우 지지직 거림)
나 : (잘 안들려서) 뭐라고요?

상대방 : 일전에 방문하셨던 마사지 가게라고요.
(타이 마사지 가게 한 번도 간적 없고 가는것 자체를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서 이때 바로 보이스피싱인걸 눈치챔)
나: 그런데요?

상대방 : 저희 업소 이용하시면서 OO씨가 피해보실만한 일이 생겨서 연락드렸어요. 간단하게 말해서 피해를 보실만한 일이 생겨서 연락드렸다고요.
나 : 어디시라고요?

상대방: 타이 마사지 가게요.
나: 타이 마사지요?

상대방: 예
나: 어디에 있는덴데요?

상대방: (약간 당황한듯하면서 말 돌리는투로) 제가 간단하게 말씀드릴게요.
상대방: 여보세요? OOO씨가 우리 업소 방문해서 우리 아가씨한테 서비스 받으면서 사정하는 영상을 좀 촬영을 했어요. 돈이 필요해 갖고요.
나: 아니, 거기가 어디에 있는덴데요?

상대방: 아니, 내가 말하고 있잖아요. 말하고 있잖아요. 이해됐냐고요. 씨*, 지금 말하고 있잖아요. **놈아, 벽보고 얘기합니까? 개**야.


하면서 욕하길래 기분 나빠서 바로 끊음... 검색해보니 비슷한 사례가 이미 뉴스 기사화도 될 정도로 유명한 방식의 보이스피싱이었음...

 

"마사지 영상 찍었다" 협박에 "내 직업 알아?" 겁주자 전화 '뚝'

불법 촬영 영상을 갖고 있다며 돈을 뜯어내려 한 보이스피싱범이 상대의 말에 겁을 먹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허술한 상황이 연출됐다.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

www.news1.kr

나는 마사지 가게 간적이 아예 없어서 아무 문제없이 초반에 바로 피싱인걸 눈치챘는데, 혹시라도 마사지 가게 같은델 갔었던분들이라면 심리적 압박 + 위협적인 말투 등등 때문에 취약해져서 피싱 당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만히 있다가 전화로 욕만 먹게 되어 매우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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