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배고파서 김밥 포장해서 집에서 먹다가 생각난 글이다. 태화동 김모씨는 생긴건 안그래보여도 곱게 자라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던 것 같지만, 나는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부모님은 매우 바빴기 때문에 어릴때 소풍가거나 운동회 할 때 한번도 집에서 김밥 싸준적 없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가 바뀌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 생일을 곧잘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딱히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어릴때부터 생일이라고 해봤자 케잌 하나 자르는 날 정도였다. 케이크는 나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뭔가 대단한 날도 아닌데 그렇게 축하한다는게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심지어 나조차도 내 생일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지냈다. 나는 부모님에게 뭔가를 딱히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도 하지 않..
우리는 항상 남들과 비교하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부러움을 느낀다. 부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가 항상 우리보다 좀 더 좋아보이는 무엇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부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러움은 상대적이다. 어린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거나 초등학생이 되고 싶어한다.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중학생은 고등학생이 되고 싶어한다. 고등학생은 지긋지긋한 학창시절을 끝내고 하루 빨리 대학생이 되어 성인으로서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한다. 막상 대학생이 되면 성인이라기보다는 숫자로만 성인이 된 어린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대학생은 멋진 직장인이 되고 싶어한다. 직장인이 되면 높은 직급, 좀 더 높은 연봉, 좀 더 좋은 복지환경을 갈망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