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배고파서 김밥 포장해서 집에서 먹다가 생각난 글이다. 태화동 김모씨는 생긴건 안그래보여도 곱게 자라서 집에서 사랑받고 자랐던 것 같지만, 나는 흙수저 물고 태어나서 부모님은 매우 바빴기 때문에 어릴때 소풍가거나 운동회 할 때 한번도 집에서 김밥 싸준적 없었다. 내 생일은 음력이라서 매년 날짜가 바뀌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내 생일을 곧잘 잊어버리곤 했다. 나는 딱히 생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어릴때부터 생일이라고 해봤자 케잌 하나 자르는 날 정도였다. 케이크는 나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뭔가 대단한 날도 아닌데 그렇게 축하한다는게 썩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심지어 나조차도 내 생일이 언제인지 잘 모르고 지냈다. 나는 부모님에게 뭔가를 딱히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원망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