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 효과음계의 끝판대장 Ambiance for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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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 효과음계의 끝판대장 Ambiance for MAC


적절한 잡음이나 소리는 작업의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흔히들 알고계시는 클래식 음악같은 경우에는 태교 음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꼭 클래식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잡음이나 좋아하는 소리들 역시 집중력과 작업 능률을 올려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심지어 상상력에 까지 도움이 될 수 있다고하니 이왕이면 아무런 잡음이 없는 것보다는 특정한 잡음(혹은 소음)이 있는게 신체가 더 편안해 하는가봅니다. 과거에는 공부할 때 집중력을 올려준다는 OO스퀘어가 큰 인기를 끈적도 있었지요.

요즘에는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작업하시는 분들이 참 많이있죠. 시도때도없이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리고, 사람들의 대화소리가 계속 들리는데다가 신경써야 할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카페 안에서 발생하는 적절한 소음이 창의성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국내에도 소개 ↩된 적이 있을 정도로, 소음과 작업의 연관관계에 대한 발견이 놀랍습니다.

현대인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데요. 이러한 불면증을 해결하고 깊은 숙면을 유도해주는 사운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작년에는 한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앱스토어에서 굿 슬립(자양강장 프로젝트) ↩라는 재미있는 앱을 몇 주간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빗소리 물소리 등이 있는 앱인데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고나니 플로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개운한 느낌이 있긴 했었습니다. 얼마간 사용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요. ▼



저같은 경우, 과거에는 작업을 할 때나 글을 쓰거나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아무 소리도 듣지 않고 글을 쓰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고요한 상태에서 쓰는것이 좋았었죠. 이후에는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는걸 선호하게 되었는데, 주로 전통 클래식 음악 위주로 듣곤하였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다양성 측면에서 뛰어나고 또 범위가 방대하여 여러개의 음악들을 돌려가며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클래식 특성상 기승전결과 스토리라인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비슷한 뉴에이지 장르로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뉴에이지를 한창 듣다가 최근에 작업할 때 듣는 사운드는 효과음 위주, 자연의 소리입니다.

관련 프로그램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는 상태라서 사용자 입장에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더군요. 대표적으로 커피숍의 환경음을 들려주어 실제로 커피숍에서 작업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커피티비티(Coffitivity) ↩는 MAC용과 iOS용, 그리고 웹사이트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사운드 앱입니다. ▼



커피티비티를 얼마간 사용하다가 문득 자연의 소리가 그리워지더군요. 예를들면, 비오는 소리라던지 기차소리, 바닷가에서 물이 찰랑거리는 소리나 물레방아 소리 같은 것들을 들으며 작업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앱스토어를 찾아봤더니 역시나 이미 많은 유/무료 앱들이 나와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자연의소리 분야 끝판대장이라 할 수 있는 Ambiance for Mac 버전을 소개해드립니다.


Ambiance for Mac



Ambiance는 자연의 소리를 다양하게 담고있고, 단순 소리재생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입맛에 맞게 들을 수 있는 Mix기능을 제공하는 사운드 프로그램입니다. 아마 현존하는 app들 중 가장 많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려 3,500개가 넘는 사운드가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iOS, 안드로이드, MAC과 데스크탑용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왠만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앱입니다.

보유되어 있는 사운드들을 Store라는 곳에서 제한없이 다운로드 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iPhone용은 Premium사운드라는게 있어서, 프리미엄 사운드만은 앱 내에서 프리미엄 사운드를 또 다시 구매하는 형태, 일반 사운드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 또한, 카테고리별로 정렬이 되어 있고, 순위별로 나타나는 리스트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검색 기능을 이용해 원하는 사운드를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소리, 빗소리 등 물소리 종류가 좋더군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좀 더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만 같습니다. 아마 도시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연의 소리를 듣기가 더욱 힘들텐데요. 예를들어 자동차 소리와 사람들 싸우는 소리보다는 매미 소리라던지 개울가 소리가 훨씬 마음을 편하게 해 줄 것입니다. 이때, 사운드의 숫자보다는 개별 사운드의 퀄리티가 어느정도로 현실성이 있는지가 중요해지는데, 막귀(?)인 제가 듣기로 사운드 품질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운드가 미리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차소리, 빗소리, 천둥소리, 지진, 도시, 카페코너, 음식점을 비롯하여 곤충, 동물, 군대와 전쟁소리, 심지어 껌 씹는 소리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Mix 기능으로 자신만의 자연환경 만들기


Ambiance가 가진 강력한 기능이라면 역시나 Mix 기능일 것입니다. 다양한 소리들을 자신만의 소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인데요. 예를들어, 빗소리와 곤충, 기차와 피리를 섞어 볼륨을 조절해주기만 하면, 마치 조용한 시골 어느 한 곳에서 비오는 날 기차가 지나갈 때 피리를 불고있는 장면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정말 많은 수의 사운드 종류가 있기 때문에, 조합 가능한 수도 무궁무진하며, 여러개의 소리들을 직접 들어보고 적절히 조합해보면서 여러개의 테마(기분 좋을 때, 나쁠 때, 우울할 때 등)으로 마련해 놓는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




다 좋은 프로그램인데 MAC용은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9.99) iOS용은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2.99) 처음 생각으로 iOS용을 구매하여 사운드 연결 후 iMAC에서 들을까도 생각해보았는데, 그냥 MAC용을 구매해버렸습니다. 개발자도 먹고 살아야 되니까요. 선뜻 구매하기가 꺼려지시는 분들은 Ambiance 웹사이트 ↩에서 14일간의 무료체험판을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체험판을 다운로드 하여 사용해본 다음, 마음에 들기도 들었지만 장시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2일만에 앱스토어 정식 버전을 구매하였습니다. 자연의 소리가 그리우신 분들이나 PC로 작업이나 글 쓸 때, 적절한 소음을 통해 집중력을 올려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Note

사운드는 정말 좋은데, 앱 자체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 먹통이 되기도 하고, 라이브러리가 불러와지지 않는 간헐적 오류도 있는 것으로 테스트되었는데,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무료 체험판에서 정식 버전으로 갈아탈 경우 라이브러리가 사라집니다

앱스토어 버전은 1.2이고,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최신 버전은 1.3버전이네요. 또한, 이메일 계정 등으로 회원가입 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곧장 사용하는 형태기 때문에, 라이브러리 동기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체험판을 사용하다가 맥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버전을 구매하게 되면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기는데요. 원래는 이 하나의 글을 통해 전반적인 Ambiance의 이슈를 다루고자 햇으나 분량이 길어지는 바람에,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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