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장기리 암각화 (고령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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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장기리 암각화 (고령 유적)

보통 여행을 가게되면 유명 관광지나 최근 핫스팟으로 떠오르고있는 최신 장소들을 가곤합니다. 개별 여행에선 문화해설사나 전문지식이 있는 여행가이드와 함께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단체 여행이 좋은점은 여러개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한가지는 문화해설사 분들과 동행하면서 전통과 문화유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여행도 즐기고 공부도 하고 일석이조 되겠습니다. 이번 고령 여행에서는 문화해설사분과 함께 고령 장기리 암각화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에선 문화유적지를 잘 안가기도 하지만 간다하더라도 대충 설명이나 읽고 사진 몇장 찍고 빠르게 이동하는 편입니다. 간 것도 아니고 안 간것도 아닌 상황이 많죠. 이번 고령 장기리 암각화에선 한참의 시간동안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확실하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고령 장기리 암각화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화이다.

경북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되었으며 속칭 '알터마을'이라 불리는 지역에 위치한다. 그림은 너비 6m, 높이 3m 정도의 산비탈 절벽에 새겨져있다. 내용은 동심원과 신면형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동심원은 나이테 모양의 3중원으로 4개 정도 확인되고, 신면형은 상하로 긴 장방형의 안쪽을 가로선으로 2~3개로 구분하고 그 안에는 성혈을 묘사하였으며 U자형으로 홈을 파서 깃털 모양의 선을 위와 양쪽으로 새겼으며, 모두 29개가 확인되었다.

그림이 지닌 의미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동심원은 태양을, 신면형은 신을 상징한다고 해석된다. 따라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당시 주민들의 제의 장소로 보인다.


▲ 실제 실측도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 장기리 암각화입니다. 선사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하는데 바위 곳곳에 그림이 있으나 세월의 흔적때문에 선명하지만은 않습니다.


▲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해설을 잘 읽어보면 정답이 있습니다.


▲ 문화해설사님의 재미있는 설명을 곁들여 공부해봅니다.



▲ 한 켠에는 의자가 있어 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있네요. 일반 관광객은 유적 보호차원에서 암각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구경만할 수 있도록 펜스를 쳐놨습니다. 이 날은 특별히 많은 사람들이 온 만큼 펜스 넘어 조금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바위 그림이 선명하지 않아 멀리서 보니 잘 안보이는 부분은 있었네요.


바위에 새겨진 그림 하나하나를 분석해보고 상상해보는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과거 주민들의 일상생활도 엿볼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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