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맛집 <예미정>에서 안동 종가음식의 진수를 맛보다!

추로지향의 도시 안동 정상동에 고급 종가상차림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예미정입니다. 그동안 안동에도 영양의 음식디미방 같은 고급스러운 한식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싶었었는데, 드디어 생겨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아래는 예미정의 소개글이에요~

예미정은 이처럼 예의와 기품이 넘쳐나는 안동지역 문중 종가음식을 소재로 한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우리 전통식품과 음식의 대표 브랜드로서, 한식의 중심 철학인 약식동원 사상을 새롭게 도입. 웰빙과 힐링의 건강한 음식을 연구 개발하여 산업화 하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미정은 안동종가맛체험관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음식체험이라하면 음식을 만드는걸 떠올리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체험'이 바로 음식을 먹는 행위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


'예' '미' '정' 3개 상차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직접 가보니 양도 많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한옥의 美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3개 상차림 모두 종가상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본식의 메뉴가 다소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예미정은 반변천을 바라보는 정상동에 위치해있습니다. 삼정마을(귀래정, 어은정, 반구정)인근이에요. 섬김의 마음으로 손님을 귀하게 모신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예미정은 본채와 별채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약 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식사는 별채에서 합니다. 본채는 추후 잔치나 공연 등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이곳이 바로 본채의 솟을대문입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식사 전에 본채 구경도 할겸 한번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곳은 전시관이었는데요. 안동 종가상차림의 작은 박물관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어보니까 곧 오픈한다고 하네요~


이제 식사를 위해 별채로 향합니다.


안동종가음식맛체험관이라는 형형색색의 문구가 눈에 띄지만, 그것보다 한옥의 미를 잘 살린 디자인이 압도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매우 고급져요!


안뜰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식사하는 사람에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네요.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식사를 기다리면되는데요. 창문으로 신록이 우거진 풍경이 보여 좋았습니다. 바람도 시원하더군요. 옛 파이프 담배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천장의 디자인도 눈여겨 보세요!


대부분의 방은 이렇게 문을 사이에 두고 만들어져 있습니다. 꽤 많은 인원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식사 자리로도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식사가 가능한 공간은 2개의 동인데요.


끝 쪽으로 가면 돌잔치나 행사가 가능한 넓은 전망대 역할을 할 마루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돌잔치도 한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주변 구경은 여기까지하고 식사를 합시다!

먼저 전식. 그러니까 에피타어저인 마영양죽이 나옵니다. 이거 진짜 맛있던데요~ 새콤달콤한 맛!


마인삼생채입니다. 마 알러지가 있어서 마 안먹는데 맛이나 볼겸해서 저는 딱 한개만 먹었습니다. 몸에 참 좋은 녀석인데 말이죠...


소고기 편채입니다. 소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미리 맛을 좀 본다음 이후에 식사가 나온 후 함께 먹어도 좋더군요!


그 다음은 탕평채. 입맛을 돋우어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녀석이죠. 야들야들하니 맛이 희한합니다.


백김치. 시원 짭쪼름한 맛으로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배추가 싱싱하고 아삭했습니다. 담백한 맛!


고기!! 파산적입니다. 향토음식이죠.


제가 예미정 식사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대하구이. 비쥬얼도 대박이지만 맛도 대박이에요. 따뜻할 때 드시면 더욱 좋습니다. 대하구이 하나만으로도 예미정에서 식사 할 의향이 생길 정도.


동그라미 모양의 육회입니다. 아래의 배도 아주 싱싱달달했어요. 육회 간이 잘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육회 킬러인데 확실히 다져진 육회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삼색전과 고기입니다. 간장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


사슬산적입니다. 생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안동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문어! 보통 안동에선 삶은 문어로 많이들 하지만 종가음식 상차림에선 문어 회로 나오네요~


말이 필요없는 갈비가 나왔네요? 양념 쪽! 고기도 뼈와 아주 쉽게 분리되어 좋았습니다. 손으로 지저분하게 뜯을 필요없이 그냥 입에 쏙~


연근찜입니다. 연뿌리 사이에 예쁜 분홍색은 밥이더군요. 저 분홍색 양념이 뭔지 모르겠는데 진짜 러블리. 훔치고 싶은 맛.


곤달비쌈입니다. 곤달비 특유의 향이 좋습니다. 곤달비 안에는 밥이 들어있었네요.


이렇게 해서 한상 차림이 차려졌습니다. 정말 푸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점! 식사 메뉴인 7첩밥상이 또 나와요! 우선 밥과 국이 나오고


나머지 반찬들이 또 추가로 나옵니다. 대박... 방해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분위기가 너무 고즈넉해서 천천히 식사하면서 오붓한 대화를 이어나가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마치 옛날 한 고을의 양반이 된 듯한 느낌이랄까...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식혜와 잡과편, 과일을 줍니다. 이 붉은 식혜는 안동식혜죠. 보통 식혜라고 부르는 걸 이동네에선 감주라 부릅니다. 감주도 좋지만 안동식혜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땡기는 맛이네요. 어릴때에는 먹기 싫어서 떼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안동식혜 특유의 깔끔한 뒷 맛 때문에 후식으로 나오면 반갑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배부르고 분위기 좋은데다 맛까지 있는 예미정에서의 한 끼 식사가 끝났습니다.


강력하게 추천해도 전혀 민망하지 않은 음식점이었습니다. 귀빈 대접이나 상견례, 특별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손색없을만큼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음식이 정갈한데다 맛까지 있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습니다. 함께간 일행도 大 만족! 대접한 입장에서 참 기분이 좋았네요~

종가음식점이라 최소 하루 전 예약을 받고있다고 합니다.

  • 예약문의: 054-853-2000

정상동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어서 주차도 편리하고 찾기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귀한 손님에게 특별한 자리를 선물하고싶은 시민 또는 여행객분들이라면 안동종가상차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예미정에서의 식사.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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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표』,『인생을 바꾸는 기적의 블로그』,『1인분 청춘』의 저자, 작가, 강사, 글쟁이, 블로거, 문화 콘텐츠 매니저, skatl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