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맛집] 백화정, 양꼬치와 탕수육이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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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맛집] 백화정, 양꼬치와 탕수육이 맛있는 곳

회식 차원에서 백화정에 들렀다. 백화점 아니고 백화정이다. 한중 음식이 잘 차려진, 특히 중국요리가 잘 차려지는 맛집이다. 시내 막창골목으로 향하는 쪽, 안동초등학교 옆 골목에 작게 위치해있다.

백화정의 역사는 꽤 오래된 듯 보인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는건 비교적 최근이다. 양꼬치가 특히 유명하다. 얼마전에는 양꼬치를 자동으로 굽는 기계를 도입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배달도 가능한지 오타바이가 앞에 위치해있다. 한중 맛집 백화정이다.


중국식품들도 판매 중이다. 수정방과 옌타이구냥 등 중국 술이 주류를 이룬다. 안동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이 많은데(특히 대학원생), 그 친구들도 이 곳에서 중국술을 구입해서 집에가서 먹는다. 한 친구는 경북관광 서포터즈 4기에서 만난 안동대학원생인데, 무섭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아주 순한 친구다. 이 곳에서 양꼬치를 먹다가 술을 사러온 그 친구와 만났다.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중국 향기 물씬 풍기는 술들이 잔뜩 깔려있다.


중국 술답게 독한 녀석들이 대부분.


일단 메뉴를 살펴보자. 중국집답게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가장 추천 메뉴는 양꼬치구이. 1인분에 만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두번째 추천 메뉴는 꿔보육이라는 중국식 탕수육인데, 이게 진짜 진짜 진짜 X 100 맛있어서 이후 몇 번이나 더 먹으러 갔었다.


그 외에도 한국 음식인 전골, 볶음류, 찌개류 등도 있다. 사람들은 양꼬치를 먹은 다음 디저트로 냉면이나 국수를 먹던데... 꿔보육을 꼭 먹어보라고 권해주고싶다.


양꼬치가 들어왔다. 꼬챙이에 끼워져있다.


통마늘 꼬치도 있어서 양꼬치와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고 잘 어울린다.


가벼운 밑반찬도 준비된다.


하지만 메인은 역시 양꼬치.


자, 이제 양꼬치를 불 위에 올려 구워주면된다. 예전에는 손님이 직접 빙빙~ 돌려가며 구워야했었다. 그러다보니 막 여기저기 타기도하고 안익기도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이번에 사장님이 자동으로 굽는 기계를 도입했다.


이렇게 올려놓고만 있으면 자동으로 빙빙 돌아가며 잘 구워지니 손님이 무얼 할 필요는 없다. 먹을 준비만 하면된다.


소주 한 잔 빠질 수 없지. 요즘 양꼬치엔 칭따오가 너무 유명해서 사람들은 칭따오를 많이 먹는데, 사실 칭따오는 저렴한 맥주라서 개인적으론 양꼬치에 맥주는 조금 안 어울리는 것 같다. 마카오에선 물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칭따오를 먹을 수 있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역시 소주가 최고다.



기본으로 들어오는 향신료 쯔란. 쯔란에 고춧가루가 섞인 모습이다. 구워진 양꼬치를 이렇게 세운 다음 젓가락으로 쑥~ 밀면 빠진다.


이제 쯔란에 찍어먹으면 된다. 작년 마카오 혼자 도보여행에서 먹었던 그 쯔란과 맛이 동일하다. 그 특유의 향...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이거 먹다보면 이제 쯔란 없이는 못먹게된다.


빈 틈없이 구워줘야 멈춤없이 계속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자동으로 구워지니까 구경만 하면된다.


빈틈이 생기면 바로바로 양꼬치를 올려준다.


양꼬치를 다 먹고 술도 좀 취하고 배도 어느정도 불러지면 꿔보육을 주문한다. 이 녀석이 바로 중국식 탕수육, 백화정 맛집의 최고 하이라이트 꿔보육이다.


하나하나가 두툼하고 양념이 잘 배여있어 맛이 아주 뛰어나다. 계속 먹게된다. 너무 맛있다.


먹다보니 어느덧 고갈. 양이 조금 부족해서 2접시 정도는 먹어야한다. 준비되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므로 미리미리 주문하자.


사람들과 먹다보니 술 병이 ... 소주 18병에 맥주 12명인가... 이 날 술 약간 취해서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다. 이때 이후로 양꼬치로 더 유명한 백화정이지만 양꼬치말고 꿔보육 먹으러 계속 가고 있는 곳... 사장님도 진짜 친절하신 곳.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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