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술집 맛집, 송현 뚱포차에 가면 최소 꽐라

노파심에 말하지만, 똥포차가 아니고 뚱포차다. 똥 절대 아니다. 근데 똥포차라해도 귀여울 것 같긴하다. 송현동에 있는 실내포차. 겉모습은 옛 포장마차처럼 꾸며져있는데 내부는 그냥 실내포차다.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들어차는 인기있는 안동 맛집.

겉모습은 허름하게 이렇게 생겼다. 내부는 깔끔하다. 들어가자마자 습기 때문에 안경이고 카메라고 뭐고 모든 곳에 습기가 끼어 잠시 시력을 잃는다.


겨우내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했다. 깜빡하고 메뉴판을 안 찍었는데 어차피 먹을 메뉴는 정해져있다. 뚱포차에서 가장 인기있는건 역시 닭요리인데 그 중에서도 닭 죽이 일품이다. 닭 '죽'은 정말 '죽'여준다.


기본 차림으로 계란찜이 나온다. 그냥저냥 먹을만하다. 에피타이저로 좋다.


친구 녀석이 2+1하는 우유를 3개나 사왔다. 사람은 4명인데... 배가 무척 고팠던터라 남자끼리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닭 죽을 주문했더니 죽으로 만드는데 30분이 소요된단다. 허허. 술집에서, 그것도 1차에서 30분은... 너무 길다. 그래서 불고기를 시켜보았다.


불고기 처음 먹어보았는데 매콤하면서도 고기가 잘 익어있어 맛이 아주 좋았다. 술 안주로 대박... 내 입 맛엔 닭 죽보다 나은듯.


불고기 다 먹을 때쯤 나온 닭 죽. 먼저 닭 한마리가 그냥 통으로 삶아져 나온다.


야들야들, 부들부들. 실제 색감이 사진에 안살려서 아쉽다.


닭 죽의 하이라이트 죽. 사람들은 이거 하나 시키면 다 못먹는다고 할만큼 양이 많다. 근데 우리는 삭삭 긁어 다 먹었고 그것도 모자라 2차에서 치킨을 먹었다.


옛날에는 이 메뉴 이름이 삶은 닭이었는데 언제부터 닭 죽으로 바뀌었다. 15,0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양도 많고 술 안주로 너무너무 좋다. 배도 채울 수 있고!


고기는 하나씩 잡고 물어 뜯어도 좋고, 이렇게 찢어서 먹어도된다.


하... 1시간인가 1시간 반인가 만에 소주 5병 박살냈다. 술이 술술 넘어가던 날이었다.

처음가는 사람은 잘 못찾을 수도 있는데, 송현 5거리 맘모스제과 바로 뒷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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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작가. 강사. 파워블로거 me@namsieon.com, skatldjs@gmail.com